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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5세대 CR-V 공개, 주목할만한 변화는?

혼다가 LA오토쇼에 앞서 미국에서 주력 SUV 모델인 CR-V의 5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CR-V는 디자인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주행성능과 편의사양 등이 모두 완전히 개선됐다.




4세대 CR-V도 부분변경을 하면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이어지는 라인이 제법 날렵했었다. 크롬 장식도 많이 사용했고, 큰 사이즈의 스키드플레이트도 적용했다. 5세대에서도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닿아 있어 너비가 디자인적으로 시원한 느낌은 유지되지만,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더욱 강인한 모습을 연출한다. 그러면서도 공기역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릴 내부에 자동 셔터가 적용됐다. 범퍼는 멋지게 각을 잡았고, 하단부도 역시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 




4세대는 측면이 다소 둔하고 심심했었다. 하지만 5세대는 윈도우 디자인을 조금 더 스포티하게 처리했다. 특히 뒤쪽에서 주어 앉았던 캐릭터 라인이 위로 올라가면서 더 넓어 보이면서 약간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또한 캐릭터라인도 헤드램프부터 시작되어 높고 짙어졌으며, 도어 하단부에는 크롬으로 장식해서 한번 더 역동적인 포인트를 주었다. 




정말 놀라운 변화를 보이는 건 뒷모습이다. 4세대 CR-V는 뒷모습이 너무나 심심했었고, 굉장히 오래된 모델 같은 분위기를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신형 CR-V는 디자인이 매우 세련되고 진보적인 스타일로 개선됐다. 시빅에서 과감한 디자인을 보여준 혼다가 CR-V에서도 그런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테일램프는 ‘L’자형으로 변경되며, 굵은 크롬바가 후면부의 중심을 잡아준다. 또 정면 범퍼와 같이 뒤쪽에서도 범퍼의 날이 바짝 세워져 있으며, 하단부는 디퓨저와 머플러 등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조화롭게 마무리했다.




4세대 CR-V의 실내도 나쁘진 않았는데, 계기반이 복잡하고, 센터페시아도 디스플레이가 나눠져 있고, 장식까지 상당히 어수선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5세대 모델은 아주 깔끔해졌다는 분위기가 가장 먼저 와 닿고, 고급스러워지기까지 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는 하나로 통일했고, 조작성과 안전성을 위해 계기반과 비슷한 위치에 배치했다. 계기반과 센터페시아는 더 이상 복잡하지 않으며, 크롬과 우드 장식도 적절히 배치해서 프리미엄 SUV 수준의 품질을 완성해냈다. 




시트 디자인도 아주 많이 바뀌었는데, 실내와 시트만 보면 프리미엄 SUV 같아 보일 정도로 고급스럽다. 프리미엄 밴에서 사용할 법한 두툼한 스타일이 적용됐다. SUV이지만 사이드 볼스터를 키워서 편안함과 동시에 코너링에서도 탑승객의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기도 했다. 또한 운전석은 8방향, 조수석은 4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파워트레인으로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4세대에서 2.4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놀라운 수준이다. 2.4리터 엔진이 188마력을 발휘했는데, 1.5리터 엔진이 19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주행 시 힘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속기는 여전히 CVT를 사용하며, 구동방식은 전륜과 사륜구동 모두 준비된다.




5세대 CR-V는 시대에 발맞춰 탑승객의 안전을 지켜줄 전방추돌경고, 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경고 및 유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정장비도 탑재한다.

 

생산은 북미의 세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올겨울부터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