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하지 않은 차세대 5시리즈를 SNS와 광고 등을 통해 이달 13일(현지시각)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BMW 5시리즈의 신모델이 이달 13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두 모델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시가 임박했지만, 5시리즈에 대한 정보는 아직 많지 않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과거 RM카디자인이 공개한 예상도가 현재까지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는 기존보다 더 커지면서 맞닿게 된다. 3시리즈, 7시리즈에 이은 것이다. 헤드램프는 최근 추세에 맞춰 풀 LED가 적용될 전망이며, 고급 사양에는 레이저 헤드램프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드에는 굵직한 두 개의 라인을 잡아 포인트를 줬으며, 범퍼 하단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센서가 위치한다.
측면에서는 호프마이스터 킥이 그대로 유지되는데, 기존보다는 조금 더 스포티해진 모습이다. 앞바퀴 뒤로는 7시리즈처럼 에어 브리더를 추가하고, 도어 하단에 크롬 벨트를 넣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 또 넉넉한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휠베이스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테일램프는 GT나 X6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5시리즈에 맞게 조금 더 스포티하게 다듬어졌다. 범퍼 하단에는 머플러 팁을 드러내고 있으며,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파워트레인은 2리터 가솔린 터보, 3리터, 디젤, 4.4리터 트윈터보 V8 등으로 구성된다. 당초 150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3기통 디젤엔진도 새롭게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외신들은 이 엔진은 이번에 함께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신형 5시리즈에는 새로운 클러스터 아키텍처인 CLAR가 사용될 예정이다. CLAR은 알루미늄과 고장력 강판, 탄소섬유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BMW의 최신 플랫폼으로 일반 모델부터 M5와 같은 고성능 모델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강성을 확보했다. 또한 공차중량도 최소 100kg 이상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