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016 파리모터쇼에서 LIV-2 콘셉트를 공개했다. 당초 렉스턴 후속으로 알려져왔으나, 실제로는 렉스턴의 상위급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LIV-2 콘셉트카는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LIV-1의 디자인이 개선되었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반영됐고, 첨단 인포텐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스타일과 편의성이 반영됐다.
LIV-1에서 정중하고, 깔끔했던 디자인은 LIV-2로 바뀌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쌍용차의 디자인 방향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코란도 스포츠에서 보였던 것과 같이 육각형을 사용하고, 안쪽에도 단순한 가로 그릴이 아닌 입체적인 형상을 강조했다. 혼다 파일럿처럼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시작된 크롬 라인은 헤드램프까지 깊게 파고 들어가고, 범퍼 하단부는 공기흡입구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역동성을 부여한다.
윈도우벨트는 3열에 탑승하는 승객을 배려하기 위함인지 3열까지 깊게 들어가서 3열에서 더 큰 개방감이 느껴지게 했다. 또한 외관에서는 차량이 더욱 거대해 보이기도 한다.
테일램프는 거의 그대로 유지되지만, 앰블럼이 상단으로 위치를 옮겼다.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쌍용차 앰블럼이 아니라, 날개형 디자인이 삽입된 최신 앰블럼이 반영됐다. 범퍼 하단부도 곡선이 많았던 기존과 달리 수평적으로 배치해 깔끔하고 안정감 있게 정리됐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과 피아노블랙 소재가 곳곳에 활용되었으며, 콘솔과 도어를 비롯해 인테리어 곳곳에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무드램프가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센터페시아의 9.2인치 모니터와 헤드레스트의 10.1인치 모니터 등 총 3개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통합적으로 구현되며, Wi-fi 미러링과 더불어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오토 등 다양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특히 2열까지 연결된 센터콘솔과 개별 시트를 적용하여 플래그십 SUV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독립된 2열 콘솔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접근이 가능하다.
엔진은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의 코란도 시리즈와 같이 2.2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하며, 2.0 가솔린 터보엔진도 새롭게 추가됐다. 변속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변속기를 사용한다.
LIV-2는 프레임 차체가 제공하는 강성과 안전성에 더해 BSD(사각지대감지장치) 등 다양한 ADAS(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을 적용해 충돌 사고를 예방하며, 동급 최다 수준인 9에어백을 적용하여 사고 발생 시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프레스 콘퍼런스 인사말을 통해 “쌍용차 SUV 라인업의 기함으로서, Y400은 강인한 스타일과 진보된 안전성은 물론 물론 럭셔리 세단 수준의 승차감과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며 “강력한 주행성능을 통해 선사하는 짜릿한 즐거움은 물론 프리미엄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