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한국기업평가는 아우디의 딜러사 위본모터스의 제3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로 하향 조정하며, 부정적 검토 대상에 재등록한다고 밝혔다.
위본모터스는 아우디의 딜러사 중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우디 센터 분당부터 서초, 판교, 안영, 광교까지 총 5개의 전시장과 3개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한 회사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국내에서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다고 보면서 위본모터스의 추후 실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업실적 저하는 곧 운영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위본모터스의 재무안정성에 대해 “위본모터스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의 딜러십 계약에 기반해 아우디 차량의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판매정지에는 주력 모델의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사업기반 및 재무안정성의 구조적인 저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정비매출이 일부 발생하고는 있지만, 주력사업의 무재로 향후 전시장 임차료, 인건비 등의 운영자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권 신용도에 대해서도 유동성 위험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딜러사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혹은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이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또한 신규 차량에 대한 인증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판매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소요기간은 불확실하다. 추후 신규 차량 인증을 통해 판매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판매 중단에 따른 영업 공백, 브랜드 가치 훼손 등 무형의 손실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현시점에서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앞으로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신규 차량에 대한 인증 및 딜러사들의 판매 재개 시점까지 주력 사업 중단에 대한 운영자금 부담 가중, 금융권의 크레딧 라인 축소 등 유동성 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