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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굿바이 제네시스 쿠페, 역대 튜닝카 모음


현대자동차의 간판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가 최근 북미 시장에서 단종되면서 국내외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일명 젠쿱이라고 불렸던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도, 제네시스 앰블럼을 사용하지 못했고, 제네시스의 고유 디자인이 반영되지도 않아 아쉬움이 많았던 모델이다.

 


정통 후륜구동 쿠페를 지향하면서 2008 10, 출시 첫 달에는 무려 1,000대를 판매했고, 2009년에는 7천대를 넘게 판매하며 절정을 찍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가격이 인상돼 판매량이 줄어들다가 2013년에는 결국 400대 미만으로 추락하기 시작했고, 최근 1년 사이에는 월 판매량이 8대에도 미치지 못했을 정도로 바닥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네시스 쿠페는 세마쇼 같은 세계적인 튜닝쇼에서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고, 국내 모터스포츠나 튜닝시장에서도 분명 도움이 되었던 모델이다. 이에 제네시스 쿠페의 마지막을 튜닝쇼에 등장했던 역대 제네시스 쿠페 모음으로 준비했다.

 




M4도 잡을 기세로 만들었던 제네시스 쿠페

이 모델은 3.8리터 V6 엔진을 기반으로 하지만, 배기량을 4리터로 늘리고, 수퍼차저를 얹어 최고출력을 350마력에서 500마력으로 높였다. 외관은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를 지향하기 위해 외관은 공격적이면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실내는 모터스포츠 차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어 탄소섬유가 곳곳에 적용되고, 스포츠 디스플레이와 쏘나타 터보의 스티어링 휠, 커스텀 스크린 등으로 구성된다.

 





2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800마력

2014년 세마쇼를 위해 제작된 BTR의 제네시스 쿠페는 일본인 디자이너 케이 미우라가 맡아 원래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리어 펜더는 60mm나 확장하고, 대형 스포일러를 장착해 자세와 공기역학을 모두 개선했다. 2리터 엔진은 보어를 90mm로 확대하고, 단조 피스톤 등의 커스텀 작업을 통해 배기량을 2.2리터로 올려 최고출력은 무려 800마력을 기록했다.

 





비스모토의 1,000마력 제네시스 쿠페

2013년 세마쇼에 공개됐던 비스모토(Bisimoto)의 제네시스 쿠페는 3.8리터 V6 엔진의 최고출력을 350마력에서 650마력이나 증폭시켜 1,000마력으로 끌어올렸다. 당시 비스모토 관계자는 현대의 3.8리터 람다 엔진은 충분히 잘 설계됐고, 견고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차량은 퍼포먼스를 위주로 튜닝한 모델이기 외관상 특징은 많지 않은 편이다.

 




ARK 퍼포먼스, 제네시스 쿠페 레가토 콘셉트

외관상으로는 그저 깔끔한 디자인의 제네시스 쿠페지만, 실내는 아주 화려하게 꾸며졌다.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 센터페시아, 시트까지 모든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튜닝된 차량 같지 않게 자연스러움이 묻어날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다. 최고출력은 400마력으로 데일리 스포츠카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ARK 퍼포먼스, 제네시스 쿠페 R스펙 트랙 에디션

2012년 세마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쿠페 R스펙 트랙 에디션은 현대차와 ARK 퍼포먼스가 함께 제작한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395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45.9kg.m으로 강화했다. 외관은 레이싱에 적합한 스타일로 레드와 블랙 화이트 등을 적절히 사용했으며, 후드와 범퍼 등에 탄소섬유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또 실내에는 롤케이지와 D컷스티어링 휠, 버킷 시트 등이 탑재돼 레이싱카의 특징적 요소를 표현했다.



 


5.7리터 V8엔진을 이식한 제네시스 쿠페

올해 열린 서울오토살롱에서는 쉐보레 콜벳의 LS1 5.7리터 V8엔진을 이식한 제네시스 쿠페가 전시되기도 했다. 이 모델은 그 동안 V6엔진에 아쉬움이 남았던 오너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됐다. 엔진과 함께 서스펜션, 타이어, 브레이크 등을 강화한 것은 물론이고, 탄소섬유로 제작한 대형 스포일러를 장착해 접지력을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