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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하던 코나 하이브리드, 스파이샷으로 포착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 29. 10:40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현대차 소형 SUV 코나의 라인업이 확장될 전망이다. 독일에서 포착된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에 돌입한 상태다.



두꺼운 위장막 사이로 드러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그리고 전체적인 형상은 분명한 코나의 모습이다. 공력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폐쇄형 휠을 장착해, 코나의 친환경 모델임을 짐작게 한다. 현대차의 친환경 모델은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3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운전석 앞 펜더에 외부 충전 단자가 배치되는데,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단자가 보이지 않아 하이브리드 차량일 확률이 높다.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의 주요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차별점이 몇 가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에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고, 그릴 내부에는 엔진룸 냉각과 공기 저항 감소를 위해 자동 개폐되는 액티브 에어 플랩도 내장된다.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폐쇄형 휠이 적용되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


  

실내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센터패시아 상단에 삽입된다. 기존 터치스크린은 8인치 사이즈로 화면 좌우에 조작 버튼이 삽입되는데, 이번에 포착된 터치스크린은 아이오닉 부분 변경 모델처럼 커지고 조작 버튼의 위치도 바뀐다.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아이오닉처럼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치스크린 메뉴 조작 버튼은 하단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아이오닉과 달리 다이얼 버튼이 2개 장착된다.



현행 코나는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내연기관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36마력, 30.6kg.m의 1.6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전기차인 코나 EV는 150kW 전기모터와 64kWh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06km에 이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주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기 때문에, 코나 하이브리드에도 다른 소형 모델의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아이오닉과 기아 니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43.5마력, 17.3kg.m의 32kW 전기모터가 맞물려 시스템 출력이 141마력에 달한다. 변속기는 6단 DCT가 적용되며 공인 연비는 아이오닉이 22.4km/l, 니로가 19.5km/l를 달성한다. 코나 하이브리드의 경우 20km/l 이상의 연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코나 가솔린 모델은 고성능 터보 엔진이 장착되기 때문에, 휠 사이즈와 구동방식에 따라 공인 연비가 11.0~12.8km/l 수준에 달한다. 동급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나지만, 연비 면에서는 불리한 편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를 무기로 소형 SUV 시장에서 또 다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코나는 지난 한 해 5만 468대를 판매해 소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디젤 모델은 8,564대, 순수 전기차 모델은 1만 1,193대 판매됐고, 가솔린 모델은 3만 711대로 전체 판매량의 약 61%를 차지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로 라인업은 크게 4개로 구성돼, 정숙성과 높은 연비 효율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아이오닉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게 되지만, SUV 모델이기 때문에 주요 경쟁 상대로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손꼽힌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올해 상반기 중, 빠르면 5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kjh@autotribune.co.kr

(사진출처 :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