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최초의 소형 SUV XT4 공개
[오토트리뷴=김예준 수습기자] 전 세계적으로 SUV 붐이 일어나면서 캐딜락도 야심차게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 공개된 XT4는 하반기 LA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날선 디자인으로 강조한 외관
후드에 삽입된 캐릭터 라인은 캐딜락의 고성능 라인업인 ‘V’처럼 당당한 모습을 연출한다. 아래로 보이는 큰 라디에이터 그릴 또한 시선을 잡아 끈다. 7각형의 방패형 그릴은 XT4의 크기를 한층 크게 느껴지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캐딜락의 최신 디자인을 따르고 있어 존재감을 확실히 부여한다. 헤드램프 역시 캐딜락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했다. 수직으로 곧게 선 LED 주간 주행등은 전면부의 뚜렷한 인상을 심어 줄 뿐만 아니라,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범퍼 하단부는 수직으로 처리해 날이 선 듯 보이는 디자인의 정점을 찍었다.
측면의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이어진 벨트라인은 뒤로 갈수록 올라가 역동성을 부여했다. 아래로 보이는 굴곡진 캐릭터 라인은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측면에 포인트를 줬다. 하단부의 검은색으로 처리된 플라스틱은 당당한 SUV처럼 보이게 해준다.
후면의 와이퍼는 리어 스포일러 안으로 숨겨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부와 통일성을 부여한 LED 테일램프 역시 수직 처리했으며, 끝부분이 안으로 꺾여 심심하게 보이는 후면부에 포인트를 줬다. 트림에 따라 투명 처리되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인다. 범퍼 하단에 사각 처리된 듀얼 머플러는 스포티함도 살렸다.
수평적 디자인을 적용해 답답함이 없는 실내 디자인
수평적으로 처리된 대시보드는 차를 넓어 보이게 한다. 아래로 보이는 터치 스크린은 사다리꼴로 만들어져 실내가 넓어 보이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공조기 버튼 역시 수직으로 길게 배치해 직관적으로 보이게 만들었으나, 버튼이 많아 복잡하다. 스티어링 휠은 전 트림 가죽처리 뿐만 아니라, 트림에 따라 타공 처리해 역동성을 부여했다.
센터 터널에 보이는 전자식 기어봉은 차를 고급스러워 보이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직관적으로 설계되어 불편함 없이 조작 가능하다. 기어봉 아래로 보이는 캐딜락 역사상 처음 적용된 로터리 타입의 컨트롤러는 손을 뻗지 않고도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조작하게 만들어줘 편리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시트는 스티치를 넣고 헤드레스트 아랫부분에 V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럽게 만들어 줄 뿐만 등받이를 3부분으로 나눠 널찍하다. 이는 2열의 시트 역시 똑같이 적용되었다.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뛰어난 개방감도 제공한다.
LTE 통신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XT4를 출시하면서 캐딜락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달리 LTE 통신 통한 최신 기능 업그레이드와 더욱 빨라진 처리속도, 음성 인식률을 높였다. 거기에 USB리드 기능뿐만 아니라, SD리드 기능을 포함하여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적용한다. 2세대로 진화된 리어 카메라 룸미러는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큰 도움을 준다.
스포츠성을 강조한 엔진과 서스펜션
ATS에서 찬사를 받은 스포츠성은 SUV XT4에서도 이어진다. 2.0리터의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은 저속에서도 높은 토크를 만들어내고, 237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실린더 비활성화 모드를 갖추고 있어, 연비 또한 놓치지 않았다. 새롭게 적용된 9단 자동 변속기는 높은 연비를 달성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직관적이고 정밀한 변속 속도를 자랑한다.
스트럿 형식의 전륜 서스펜션과 독립형 5링크로 구성된 리어 서스펜션은 정교함과 반응성에 맞춰 설계되었으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액티브 스포츠 서스펜션은 2m/s 마다 댐핑을 달리해서 세단을 타고 있는 듯한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사륜구동 선택 시 앞뒤바퀴의 구동 배분력은 완전히 분리해 안정감 있고 정확한 핸들링에 도움을 준다.
XT4는 올 하반기 LA오토쇼에서 최초 공개 후, 국내에도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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