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기아 모닝보다 우월한 특징들
기아차의 3세대 모닝이 지난 4일, 트림별 사양과 대략적인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신형 모닝은 특히 안전성 부문에 있어서 쉐보레 스파크와 공개적으로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고, 그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동급 최고임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스파크의 경쟁력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검증된 안전성
먼저 기아 모닝은 초고장력 강판, 구조용 접착제 등의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검증된 데이터는 없다. 또 과거 2세대 모델은 남미에서 충돌 테스트를 하다가 0점을 받고 포기하기도 했다. 반면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충돌 테스트를 별 5개로 1등급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했고, 美 IIHS가 실시한 정면충돌과 측면 충돌에서 모두 가장 높은 G 등급을 받기도 했다.
첨단 안전사양
쉐보레 스파크가 경차로는 최초로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했고, 에어백도 동급 최다 수준인 최대 8개가 탑재돼 여전히 가장 많다. 기아 모닝도 이를 의식한 듯 7개의 에어백과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과 전방주돌 경보시스템 등을 새로운 사양으로 추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스파크에만 적용되고, 기아 모닝에서는 옵션으로도 추가할 수가 없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양은 스파크가 앞선다.
더 긴 보증기간
스파크는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를 통해 5년/10만km의 보증기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엔진과 동려 전달 계통 주요 부품은 물론이고, 차체, 일반부품, 냉난방 장치까지 모두 동일 조건이다. 반면 기아 모닝은 엔진 및 동력 전달 부품만 5년/10만km를 보증하고, 그 외에는 3년/6만km까지만 보증한다.
보험료 20% 더 저렴
자체테스트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의 검증된 안전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안전사양, 긴 보증기간 등은 당연히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기아 모닝은 보험등급이 15등급인데 반해, 스파크는 19등급으로 가격으로 보면 20%가 더 저렴하다. 물론 이 데이터는 2세대 모닝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3세대 모닝의 보험료는 앞으로 조정될 여지가 있긴 하다.
기본사양 비교
기아 모닝의 가장 기본 트림 베이직 플러스는 950만 원에서 970만 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스파크의 기본 트림에 비하면 최소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트림 구성을 보면, 기본 사양이 정말 형편없다. 라디오도 없고, 스피커는 단 2개, 당연히(?) 외관에서도 13인치 스틸 휠만 장착되며, 휠 커버도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도 다르다. 심지어 내부에는 카매트가 없고, 뒷좌석엔 헤드레스트도 없으며, 앞뒤좌석 모두 파워윈도우가 없는 수동식이다. 그러나 스파크는 14인치 휠에 휠커버, 리어 와이퍼, 라디오, 파워윈도우 등 최소사양은 충실히 갖췄다.
다양한 악세서리
기아 모닝도 아트컬렉션을 새롭게 투입해서 디자인을 강화한 모델을 출시했다. 컬러 구성만 해도 기본과 아트컬렉션까지 무려 17가지 외관 색상에 3가지 실내를 갖는다. 스파크도 에디션 모델이 존재하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꾸밀 수 있는 액세서리를 따로 판매하고 있다. 액세서리 종류는 총 29가지에 달할 정도로 매우 방대하고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