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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그랜저, 기아 K7과 나란히 비교해보니

AT-1 2016. 9. 22. 17:49

현대자동차가 출시가 임박한 차세대 그랜저와 기아 K7이 나란히 함께 주행테스트 중인 현장이 21, 영동고속도로 일대의 휴게소에서 포착됐다.


K7과 그랜저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답게 크기부터 윈도우 형상까지 비슷한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심지어 파워트레인이나 편의사양까지 같거나 비슷하다. 하지만 다른 무엇이 같고, 또 무엇이 다른지 천천히 살펴봤다.

 


전면부터 살펴보면 그랜저는 헥사고날 그릴이 아니라 i30에서 최초로 적용된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한다. 캐스캐이딩 그릴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제네시스와 같은 크레스트 그릴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을 정도로 디자인은 비슷하다. 하지만 제네시스처럼 그릴 크기를 키우지 않고, 현재 판매 중인 쏘나타나 옆에 주차되어있는 K7과 비슷한 크기를 적용해서 대단히 크지는 않다.

 


최근에는 그랜저에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와 같이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장치, 긴급제동보조시스템 등의 첨단 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그릴 중앙 앰블럼 디자인이 독특하게 바뀌었다. 바뀐 이 부분은 겉보기에는 앰블럼이지만, 실제로는 레이더나 센서가 내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필러와 D필러 사이의 디자인이 K7보다는 조금 부드럽게 다듬어지긴 했지만,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기존 K7과 그랜저보다 더 비슷해진 것 같이 보일 정도고, 루프라인도 여유로운 헤드룸을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매우 완만하게 떨어진다. 테스트카는 245/40R19의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고급사양에서 옵션으로 제공될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 속에서는 정확히 표현되지 않았는데, 루프 상단의 보조제동등이 HG보다 훨씬 짧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K7보다도 더 짧아 중후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졌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입체적인 형상이 적용되고, 트렁크나 범퍼 디자인도 곡선을 활용해서 보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하지만 테일램프의 크기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K7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됐던 실내는 철저하게 가려져 있어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추가되고 도어를 모두 가죽으로 감싸는 등 고급스러운 디테일도 여전했다.

 

파워트레인은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2.4, 3.0, 3.3 가솔린과 2.2 디젤 등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의 출시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