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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국산 SUV 판매순위 TOP 10

AT-1 2016. 9. 12. 18:38

지난 8월에도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국산 SUV들의 전쟁은 불같이 뜨거웠다.



10위. 기아 모하비

유로6 모델로 다시 출시되면서 상반기 내내 1,000대 이상을 유지했던 기아 모하비는 8월 들어 처음으로 판매량이 47.5%나 급감했다. 사전계약 물량이 쌓여있어 상반기에는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8월에는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도 했고, 파업의 영향이 출고 물량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9위. 쉐보레 트랙스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했지만, 쌍용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트랙스는 판매량이 686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4.1%, 올해 누적판매량도 전년대비 7%가 감소했다. 아무래도 출시 초 높은 가격대와 디젤엔진의 부재, 아쉬운 실내 디자인의 문제가 최근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위.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의 간판 모델이었던 QM3는 SM6와 QM6에 자리를 물려주고, 뒤로 물러난 상태다. 사륜구동과 가솔린, 디젤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한 쌍용 티볼리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서다. 최근에는 오히려 가격도 인하했으나 올해 누적판매량은 43.9%나 급감했고, 전년동월대비 판매량도 48.3%가 가라앉았다. 



7위. 기아 니로

니로의 8월 판매량은 7월대비 49.4%로 절반이나 추락한 1,135대에 그쳤다. 국산 첫 하이브리드 SUV로서 그동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판매량이 디젤 차량만큼 높을 수는 없기 때문에 기아차에서도 이게 정상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6위. 쌍용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는 1,946대를 판매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도와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없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국산 픽업트럭은 코란도스포츠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고, 다른 SUV들과 비교해서도 적재공간의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5위. 기아 스포티지

스포티지는 7월 3,007대를 판매했으나 8월 들어 3,632대로 오히려 20%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출시 초에는 디자인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판매량에서는 별다른 영향 없이 순항 중인 모습이다.



4위. 현대 투싼

스포티지의 공세도 만만치 않지만, 투싼의 판매량도 전년동월대비 35.7%, 전월대비 15.1% 증가하면서 올해 누적판매량도 자연스럽게 4.8%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8월에는 총 3,943대가 판매됐는데, 파워트레인의 다양화가 판매량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3위. 쌍용 티볼리

티볼리는 8월 4,357대를 판매해 소형 SUV 업계에서 명실상부한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은 24.9%, 전년누계대비로는 41.2%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디젤과 사륜구동이 투입됐고, 티볼리 에어가 가세함에 따라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다양한 라인업과 트림을 제공한다. 



2위. 기아 쏘렌토

쏘렌토는 전년동월대비 25.5%, 전월대비 14.2%가 감소하면서 4,704대를 출고했다. 그러나 아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전년보다 5%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1위. 현대 싼타페

싼타페는 전월대비 20.1% 증가한 5,609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2천여 대 이상 줄어들었지만, 최근 위축된 분위기의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 판매량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판매량은 전년도와 비교해 7.3%가 감소했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의 QM6가 본격 출고를 시작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