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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타와 자동차

배우 엄태웅의 자동차, 그냥 고물 짚차가 아니야

지난 1월 4일,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엄태웅이 첫 출연을 시작했다.

엄태웅은 첫 등장부터 클래식한 빨간색 짚차를 타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 빨간색 짚차라고 소개된 이 차량은 정확히 표현하자면 랜드로버의 디팬더다.



디팬더는 현재 국내 랜드로버 매장에서 정식으로 구입할 수는 없으며 중고차 시장을 통하거나 병행수입을 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가격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달리 5천만원 내외로 차량의 디자인이나 편의사양 등을 고려했을 때 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미국 지프 랭글러를 잇는 영국의 랜드로버 디팬더는 세계 2차대전이 남긴 3대 오프로더라고 할 수 있다. 전쟁 이후 여러 차례 디자인이 바뀌긴 했지만 현재 디자인은 1983년부터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규제와 시대에 따른 성능 개선만 이뤄져 왔다.



실내외 디자인은 매우 단순하고 투박하다. 당연히 사이드 미러가 접힌다거나 하는 파워 윈도우 등의 사치스러운 기능은 없다. 벤츠 G클래스는 고급화를 진행했지만 디팬더는 여전히 남성미를 강조하고 클래식한 것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팬더에는 2.2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14.7초 만에 도달할 정도로 가속력은 떨어지지만 500mm 이상의 깊이도 도강이 가능하며 진입, 이탈각이 각각 48.7, 36.6도에 달해 어디든 달릴 수 있는 정통 오프로더다.

랜드로버는 아쉽게도 강화되는 안전과 배출가스 규제 등에 따라 1983년부터 현행 디자인을 고수해온 디팬더를 2015년인 올해 단종시키기로 했다. 

<사진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