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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차상식

[양봉수의 차상식] 눈살 찌푸리게 하는 꼴불견 운전 유형 - 1편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운전학원에서는 같은 교재로 같은 내용을 가르치지만,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은 천태만상이다. 잘못된 운전습관은 보복운전이나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다. 어떤 유형들이 다른 운전자들을 화나게 하는지 모아봤다.


   

스마트폰 조작하며, 저속 주행으로 차선물기

‘도로교통법 제 49조 1항 10호 운전 중 휴대용 전화 사용’에 따르면, 이륜 4만원, 승용과 승합의 과태료는 각각 6, 7만 원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벌점도 15점 부여된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은 여전히 운전 중에도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문자도 주고 받는다. 특히 저속으로 차선을 물면서 주행해서 교통흐름을 방해하거나, 신호가 바뀌어도 출발하지 않는 차량들의 대부분은 스마트폰 조작이 원인이다.


    

보복운전 원인제공 0순위, 차선변경

많은 운전자들은 차선변경을 할 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은 운전자의 화를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경우며, 여기서 보복운전이 많이 발생한다. 반대로 방향지시등을 켰는데도 계속해서 비켜주지도 않고, 빨리 가지도 않는 차량들은 괜한 감정을 상하게 하고, 주행흐름도 끊게 된다.

 

모세의 기적도 가능한 고가 수입차

국내에는 “이 차 고급차야, 박을 테면 박아봐”라는 식의 마인드를 가지고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아직도 꽤 있다. 정체구간에서도 다음신호에서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지 않기 위해, 4~6차선에서 완전히 옆으로 차선변경을 시도해 1차선으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국산차라면 절대 불가한 상황이지만, 고가의 수입차는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만들어낸다.


 

아몰랑~ 나 초보운전, 직진만 1시간째

일부 고가 수입차 운전자들의 비매너 운전도 문제지만, ‘아몰랑~’이라는 마인드로 도로에 뛰어드는 초보운전자들도 위험하다. 본인이 생각해도 운전실력이 미숙하면, 더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무작정 도로에 나오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운전자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주로 교통흐름과 상관없이 저속으로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출퇴근길 정체구간에서의 교통사고

평소에도 정체가 심한 구간에서 차량 안에 1시간째 갇혀 있었는데, 원인이 다른 차량의 사고인 것을 알고 나면, 괜히 화가 치민다. 큰 사고도 아니고, 정체구간에서 운전자간 부주의로 범퍼도 파손되지 않을 정도로 경미한 사고인데, 도로 한 복판에서 뒷목잡고 서 있으면, 시쳇말로 ‘노답’이다. 사고 현장은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갓길로 차량을 이동해도 충분한 사고 처리가 가능하다. 그런데 본인들에게 접촉사고가 발생했으니, 남들은 길이 막히던 말던 알아서 가라는 식의 마인드는 문제가 있지 않나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비보호 좌회전 신호에서 클락션

비보호 좌회전은 ‘적색신호 시 좌회전’이라는 내용이 따로 명시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녹색에서 좌회전을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적색신호임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빨리 가라며 클락션을 누르거나, 상향등을 켜는 운전자가 아직도 존재한다. 이대로 진행했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과실은 운전자의 몫이다. 이 때문에 신호체계는 정확히 숙지해야 하며, 적당히 지킬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bbongs142@ <오토트리뷴, www.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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