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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으로 흥행한 제네시스, GV80 흥행 이어가나?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올해의 차 수상한 G70으로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능성을 연 제네시스가 GV80으로 연타석 홈런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GV80은 대형 SUV 급 차량으로 최근 출시한 팰리세이드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사진출처 : CARSCOOPS)

    

최근 외국에서 위장막을 씌우고 주행 테스트 중인 GV80의 모습이 공개됐다. 위장막과 위장 테이프로 차량의 세부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지만, 출시를 앞둔 대략적인 GV80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


전면부는 G90부터 새롭게 적용된 제네시스 디자인의 특징인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장착돼 웅장함을 전달한다. 또한 신형 G80과 동일한 얇고 가로로 긴 형태의 두 줄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전면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사진출처 : CARSCOOPS)


측면부는 같은 그룹 내 속해 있는 현대 팰리세이드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팰리세이드는 직선을 많이 사용해 정통적인 SUV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GV80은 D필러 부분을 눕혀 날렵함을 자랑한다. 또한 후륜구동 플랫폼을 사용해 전면부 팬더가 길쭉하고, 오버행이 짧은 모습이다. 플래그 타입의 미러를 사용해 사각지대를 줄여주고 날렵해 보인다.


(▲사진출처 : CARSCOOPS)


후면부는 위장막으로 감춰져 유추하기 힘들다. 그러나 과거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첨단 안전사양 소개 영상을 살펴보면 GV80과 유사한 차량이 등장하는데, 그 차량의 후면부는 G90과 동일하게 가로로 길게 뻗어 있는 테일램프를 사용했다. 출시를 앞둔 GV80은 G90과 유사성을 위해 가로로 길게 뻗고, 두 줄로 구성된 브레이크등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출처 : CARSCOOPS)


실내의 경우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센터패시아의 구성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팰리세이드의 버튼식 변속기와 달리 제네시스 최초로 로터리 타입의 변속기가 적용됐다. 또한 일각에서는 국산차 최초로 40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만약 40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면 센터패시아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세로 대신 가로의 긴 형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40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신형 제네시스 G90에도 적용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적용되지 않아 GV80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실내의 소재는 팰리세이드 보다 고급스러우며, 등급에 따라 7인치의 컬러 계기반과 12.3인치의 전자식 계기반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파워트레인의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을 모두 탑재한다. 특히 디젤 엔진의 경우 대중 브랜드인 현대가 사용하는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 대신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엔진은 모하비에 장착된 3리터 V6 디젤 엔진의 260마력의 최대출력과 57.1kg.m의 최대토크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을 예정이며, V6 엔진과 구조가 완전히 달라 다양한 환경규제를 충족시킨다.


(▲사진출처 : CARSCOOPS)


제네시스가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한지 4년째인 올해엔 GV80뿐만 아니라 신형 G80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 소비 트렌드가 SUV로 대거 이동하면서 고급 브랜드들은 물론 콧대 높은 슈퍼카 브랜드까지 SUV 만들기에 집중하는 중이다. 제네시스 역시 프리미엄 SUV인 GV80으로 SUV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GV80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이 클 수도 있다. 비슷한 크기의 팰리세이드는 큰 크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프리미엄 SUV인 GV80은 국산 SUV 중 비싼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70이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 번의 흥행을 맛봤다.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 GV80까지 연달아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