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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 2015] 대한민국 남자들의 추억이 담긴 군용 차량들


[오토트리뷴(성남)=양봉수 기자] ‘서울 ADEX 2015(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서울공항에서 개최돼 다양한 군사장비들과 함께 군용차량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군용차량을 전시한 기아차는 선행개발차량 및 컨셉트카, 현행 군용차량까지 다양한 차량을 선보였다.

 

   

야전에 최적화된 기아 모하비

‘¼톤 후속 짚 컨셉트카’는 기아차가 모하비를 기반으로 선행 개발한 차량이다. 아직 외관과 대략적인 성능만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하비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내용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컨셉트카는 모하비를 기반으로 제작되긴 했으나 군사용으로 적합하게 영하 32도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고, 60%의 등판능력을 발휘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군사용 차량인 만큼 모든 부품에서 전자파를 억제하고, 무장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내년 초, 야전에 실전 배치되는 소형 전술차

한국형 ‘소형전술차’는 미군에서 운용 중인 험비와 같은 다목적 차량이다. 현장에 전시된 차량은 기갑수색차량이지만, 4인승과 8인승 지휘차, 정비차 등으로 다양한 차종 전개가 가능하도록 섀시를 모듈화 한 것이 특징이다. 지뢰나 포탄의 피탄에도 버틸 수 있는 방탄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런플렛 타이어는 펑크가 나더라도 시속 48km의 속도로 4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6바퀴 굴림의 고성능 5톤 수송트럭

5톤 후속차량은 현재 운영중인 차량의 노후화 및 운영 편의성을 개선해 기아차가 자체적으로 선행 개발한 차량이다. 이 모델은 상용부품 공용화로 경제성 및 품질을 조기에 확보하고, 현재 운용 중인 상용트럭과 달리 전시상황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다목적성을 추구했고, 운용 목적에 따라 방탄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변속기, 에어컨, 후방카메라 등의 편의장치도 탑재해 현 군용차량에서의 불만을 크게 개선했다.

  

 

평시용 행정차량

현재 군에서는 기아 모하비와 쌍용 렉스턴W, 코란도 스포츠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 차량들은 평시 군 행정업무과 부대 훈련 등에 활용되고 있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특수 장비도 탑재 가능한 차량이다. 하지만 이 차량들은 애초에 전장에서의 주행을 고려해 제작된 차량이 아니어서 방탄기능도 없고, 주행능력도 일반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송작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K511A1 트럭

인원 및 수송 트럭인 다목적 전술트럭인 K511A1은 야전에서 일명 ‘두돈반’이라고 불린다. 적재능력이 2.5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래된 차량을 아직도 운용하나 하겠지만, 사실 2000년대 말부터 디자인도 바뀐 나름 상품성 개선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7.4리터 디젤엔진과 수동 5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3마력, 최대토크 51kg.m을 발휘한다. 민간차량처럼 터보 디젤엔진이 아니기 때문에 수치는 다소 실망스러워 보이지만, 6륜 구동 트럭의 막강한 성능은 군대를 다녀와본 남자들이라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미사일 잡는 미사일 탑재한 8x8 만트럭

야외 전시장에는 기아차뿐만 아니라 적의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등에 업은 만트럭도 선보였다. 이 트럭은 오프로드도 주행할 수 있도록 8바퀴에 모두 동력을 전달하는 8x8트럭이다. 게다가 엔진은 무려 1만 2,600cc가 넘는 V8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한다. 1980년대 중반부터 처음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적재중량은 25톤이 넘는 군용 트럭계의 끝판 왕이다.

    


수송기, 전투기 등 다양한 볼거리 풍성

지상군 장비와 자동차도 볼거리가 많지만, 서울 ADEX는 항공우주 관련 주력 전시품목이다. 그래서 야외전시장에는 미군과 우리 공군 등의 시누크, F-35, F16 전투기는 물론 세계 최강의 전투기인 F-22도 관람할 수 있다. 물론 일정만 잘 맞추면 F-22의 에어쇼도 볼 수 있다. (2015년 10월 23일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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