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결혼식은 정말 드라마틱 하다. 꽃 장식비용으로만 수천만 원을 지불하며 특급호텔을 꾸미고, 수천 혹은 수억 원에 달하는 웨딩드레스와 예물을 주고 받는다. 이런 높은 수준에 걸맞게 결혼식 후에는 호화스러운 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지로 떠나기도 한다. 반면,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하면서도 담백한 작은 결혼식을 공개한 스타들도 있다.
롤스로이스 팬텀
팬텀은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기함급 모델이다. 웅장하면서도 클래식하고, 넘치는 힘과 편안한 승차감, 최고급 마감재들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장동건, 고소영 커플과 김스우 김남주 커플이 웨딩카로 사용했다. 신차 가격기준으로 약 6-7억 정도 선에서 기본가격이 형성된다. 6.7리터 V12엔진으로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73.4kg.m이라는 어마어마한 출력을 쏟아낸다. 그러나 공차중량이 2.6톤을 넘어서 가속성능(0-100km/h)은 6.1초로 수퍼카처럼 빠른 편은 아니다.
마이바흐 62S
배용준 박수진 커플은 결혼식 때 배용준의 차량, 마이바흐 62S를 웨딩카로 사용했다. 마이바흐 62S는 2010년 단종 직전 당시 가격이 무려 8억 5천만 원으로 롤스로이스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의 가격대에 판매됐다. 팬텀이 아주 클래식한 모델이라면, 마이바흐는 개인 여객기처럼 최첨단 기술과 현대적인 이미지가 강조된 모델이었다. 생산물량 자체가 워낙에 적어서 중고시장에서도 거래가 귀하고, 현재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신사동호랑이 등이 소유하고 있다.
부포리 MK2
연정훈 한가인 커플은 2005년 결혼식 당시 호주의 명품 수제작자동차 브랜드 부포리의 MK2를 웨딩카로 사용했다. 부포리 MK2는 2인승 로드스터로 돌출형 헤드램프와 길다란 후드, 24K 금으로 제작된 앰블럼 등이 주요 특징이다. 또 연간 300대 미만을 생산할 정도로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국내에서 만나보기는 더욱 힘들어서 연정훈도 결혼식을 위해 지인에게 어렵게 이 차량을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S8
타블로는 결혼 당시 운전면허가 없어 주로 강혜정이 결혼 전후에 운전하던 차량을 함께 타곤 했지만, 웨딩카로는 아우디 S8을 준비했다. 현재는 S8 플러스도 있지만, 그 당시 S8은 아우디 중에서 가장 럭셔리하고, 빠른 모델이었다. R8과 같은 5.2리터 V10 엔진을 얹은 이 차량은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5.1kg.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 만에 도달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원빈과 이나영 커플은 강원도 산속에서 결혼식 했다. 산 넘고, 물 건너 가기 위해 준비된 차량은 원빈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들며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웨딩카로 가장 적합했을 것으로 보인다. 원빈이 웨딩카로 사용한 5.0 V8 모델의 가격은 1억 3천만 원 정도로 구형모델이며, 신형은 1억 6천만 원 내외에 판매 중이다.
기아 레이
연예인들이 모두 초호화 웨딩카만 사용할 것 같지만, 김나영은 작고 소소한 웨딩을 진행하며, 웨딩카도 이에 맞게 경형 박스카인 기아 레이로 준비했다. 김나영이 웨딩카로 사용한 기아 레이는 1,163만원에서 1,594만원이다.
기아 카니발
유세윤은 2009년 결혼 당시 기아 카니발을 웨딩카로 사용했다. 사실 특별한 멋은 없지만, 웨딩카로 실용성은 가장 좋다. 크기가 커서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예식장까지 이동하기에도 편하고, 많은 짐을 싣기도 편해서다. 유세윤의 웨딩카는 특별히 화려한 장식은 없었지만, 유상무와 장동민이 꾸며준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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