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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상반기 출격, SM6 열풍에 찬물 끼얹나?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세단 말리부를 상반기 중으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말리부는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임팔라처럼 공급이 부족한 현상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신형 말리부는 디자인 변화 외에도 크기는 더 커졌지만, 경량화와 다운사이징 등의 지엠의 최신기술이 녹아 들어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번호판 때문에 디자인도 달라지나?



국내 사양은 외관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조금씩 다르게 출시될 예정이다. 일단 최근에 계속해서 잡히고 있는 위장막 차량과 스파이샷을 참고해보면, 미국형 모델은 범퍼 하단부에도 가로형 그릴이 있지만, 내수형은 이 부분에 번호판이 부착되면서 막히게 되었다.

 



크기는 10cm나 길어져



현재 시판 중인 말리부의 전장은 4,865mm, 휠베이스는 2,737mm. 2.0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공차중량은 1,530kg에 달한다. 하지만 2.0 가솔린 모델을 대체하는 1.5 터보 모델은 공차중량이 1,400kg으로 130kg나 감소했다. 그러면서도 전장은 55mm 더 길어진 4,920mm, 휠베이스는 2,830mm 93mm 확장돼 임팔라와 비슷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SM6만 고급화? 말리부도 한다



르노삼성의 SM6가 기존의 중형세단과는 다른 고급화로 시장에 출시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쉐보레 말리부도 기존과 다르게, 우레탄이나 플라스틱 소재 대신 가죽과 크롬, 우드 등의 소재들로 감쌌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넓고 가득찬 느낌을 강조했으며, 센터페시아의 버튼들은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정리했다. 8인치로 확장된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마이링크2가 적용됐고, 핸드폰 무선 충전과 같이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혁신적인 다운사이징, 1.5리터가 주력



파워트레인은 1.5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터보로 미국과 동일한 사양의 엔진이 출시된다.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기존의 2.0 가솔린을 대체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5kg.m을 발휘한다.

 

2.0 가솔린 터보는 2.4 가솔린 엔진을 대체하는 것이어서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으로 강력하다. 게다가 공차중량은 130kg이상 경량화가 되었으니 실질적인 성능향상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변속기를 6단과 8단 자동변속기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8단 자동변속기로는 경쟁모델인 르노삼성의 SM6나 현대 쏘나타와 비교해서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8단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10개의 에어백과 다양한 안전사양


안전을 위해서는 어드밴스드 기능이 포함된 10개의 에어백이 기본 적용된다. 10개의 에어백은 동급을 뛰어넘는 최다 개수다.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사양으로는 전방추돌방지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앞차와의 간격과 속도를 맞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가 탑재된다.

 



파격적인 가격, 기대해도 될까?



르노삼성이 SM6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홍보된 내용대로 모든 사양을 적용하려고 하면, 3,500만 원이 넘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지엠도 말리부의 가격 책정에 매우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부의 미국가격은 이른바 깡통 모델이 2,668만 원부터 시작하고, 국내에서 주로 판매가 시작될 LS, LT 등의 트림은 한화로 2,800만 원이 넘어서다. 특히 최고급 트림은 3,700만 원을 넘어선다. 당연히 이대로 출시하면 승산이 없기 때문에 한국지엠은 임팔라처럼 미국보다 내수가격을 더 낮게 책정할 지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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