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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퍼카 불법주차, 앞으로는 사라질 듯

수퍼카들의 불법주차는 세계 여러 국가들의 공통된 문제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수퍼카들의 불법주차로 인해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왔다.

 


수퍼카들의 공통점은 구조적으로 차고가 낮고 최근에는 사륜구동 모델도 많아져서 일반 차량처럼 쉽게 견인할 수 없다. 게다가 가격도 수 억, 수십억 원에 달해서 자칫 견인하다 흠집이라도 생기면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 동안 주차단속반은 수퍼카를 견인을 하지 않고 주차위반 경고장만 발부하는데 그쳤다.

    

당연히 이런 수퍼카들의 특혜(?)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수퍼카 차주들 입장에서 주차위반 딱지로 인해 부과되는 금액은 생활에 전혀 타격이 없는 매우 미미한 수준인데다가 수퍼카들의 불법주차는 통행에도 큰 불편을 줘서다. 돈 있고 비싼 차 타면 아무데나 불법주차 해도 상관없고, 돈 없으면 법을 지켜야 하는 꼴이니 당연히 시선이 고울 수가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독일의 수도, 베를린 경찰은 새로운 견인시스템을 도입했다. 크레인으로 차량전체를 고스란히 들어올려 견인 트럭에 적재하는 방법인데 이미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견인 방법이기도 하다.


독일 경찰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벤츠 S63 AMG, CL 63 AMG,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가야르도, BMW, 알파로메오 등 차종도 다양하다.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적재하기 때문에 일렬 주차로 바짝 붙여놔도 모두 견인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이다.

 

크레인으로 견인하는 시스템은 불법주차뿐만 아니라 수퍼카들의 불법 개조, 과속, 대포차 등의 단속을 통해 차량을 압수하는 과정에도 투입돼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