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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보다 더 깜찍한, 현대판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이태리의 한 산업디자이너가 과거 비틀과 함께 폭스바겐의 대표모델이었던 마이크로 버스(T1)를 현대판 모델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차량을 제작한 산업디자이너 데이비드 오벤도르퍼는 새롭게 디자인된 마이크로 버스는 기존의 디자인을 복제하기보다는 새롭게 해석하는데 모든 역량이 집중됐다. 또 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폭스바겐이 6세대 트랜스포터 T6에 입힌 마이크로 버스의 디자인을 적극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전면부는 원형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기 위해서 주간주행등을 삽입하고, LED와 프로젝션 타입 램프를 사용했다. 또 페인팅은 상하단으로 나누고, 하단에 그릴을 삽입해서 클래식한 모습을 보인다.

 


충돌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세미 보닛을 적용했으나, A필러를 최대한 앞으로 빼서 박스카 디자인에 가깝게 했다. 그 결과 실내에서는 보다 넓은 공간감을 누릴 수 있고, 외부에서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할 수 있게 됐다. 또 캐릭터라인이나 윈도우 벨트라인, 루프라인 등은 모두 직선으로 처리했으나, 펜더에는 풍부한 볼륨감을 넣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부여하기도 했다. 



후면은 루프상단부터 범퍼 하단부까지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디자인했다. 범퍼는 안전보다 디자인적인 면을 고려해 얇게 했고, 테일램프와 번호판 상단은 크롬을 사용해서 작지만, 눈길을 끄는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해서 뛰어난 개방감을 확보했다. 앞좌석은 A필러가 앞으로 뻗어있고, 수평적인 디자인 덕분에 더욱 넓어 보인다. 계기반과 에어컨 송풍구 등의 요소들은 T1과 같이 클래식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나 변속기 디자인은 현대적으로 구성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해 초 ‘2016 CES’를 통해 21세기형 마이크로 버스로 전기차인 버드-e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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