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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쿠페 모델 출시로 SUV 라인업 확대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포르쉐 카이엔의 쿠페 버전이 해외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테이프로 일부분 가려져 있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카이엔 쿠페는 포르쉐 SUV 라인업 마칸과 카이엔에 이어 SUV 쿠페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카이엔


카이엔 터보


전면은 카이엔 일반 모델과 동일한 모습이다. 포르쉐 고유의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범퍼에 크게 확장된 공기흡입구가 자리 잡았다. 카이엔 터보처럼 공기흡입구 상단에 포지셔닝 램프가 내장돼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다.




측면은 쿠페형 디자인으로 일반 카이엔보다 스포티해졌다. 루프라인이 크게 꺾여 내려가 쿠페의 날렵한 라인을 살려냈다. 윈도우 라인도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쿼터 글라스가 소폭 작아졌다. 테일램프가 확장돼 측면까지 깊게 파고 들어왔고, 쿠페 전용 휠이 장착될 예정이다.




주된 디자인 변화는 후면부에 있다. 루프 스포일러는 측면 가로막이 사라지고, 후면 유리의 경사가 크게 기울어진다. 트렁크에 가변형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테일램프가 커지고 내부 그래픽도 일반 모델과 다른 디자인이 적용된다. 검정 테이프로 가려져 있지만, 테일램프 사이를 연결한 일체형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렁크에 위치하던 번호판이 범퍼 쪽으로 이동하면서 범퍼 하단부 디자인도 변했다.




카이엔 쿠페의 실내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쿠페형 루프 라인으로 인해 2열 헤드룸 공간이 작아지고, 770리터에 달하던 트렁크 공간도 다소 줄어들게 된다.



카이엔 쿠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도 유력하다. 앞서 카이엔 E-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이 파워트레인은 V6 3리터 엔진과 100kW 전기모터가 결합돼 시스템 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71.3kg.m을 발휘하며,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가 함께 사용된다.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44킬로미터까지 주행 가능하고, 135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면 최고 속도를 253km/h까지 끌어올리고, 0-100km/h 도달에 단 5초가 소요된다.


카이엔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BMW X6, 출시를 앞두고 있는 레인지로버 쿠페와 경쟁하게 된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