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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실물로 보니 디자인 퀄리티가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 출시한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이 7일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실물로 공개됐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은 싼타페의 최고급 트림으로 기존 프레스티지 상위에 위치한다. 최고급 모델인만큼 디자인과 소재, 첨단사양 등 모든 부분에서 고급모델다운 차별화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싼타페를 비롯해서 앞서 출시됐던 현대차의 SUV들은 하부가 플라스틱으로 마감됐다. SUV들의 특성상 비포장을 주행하면 하부가 손상될 일이 많아서다. 그러나 최근 SUV들은 도심에서 주행하는 경우가 더 많고, 고급스러운 모델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그에 맞춰 변화를 갖게 됐다. 범퍼 하단까지 바디컬러와 일치시키고, 튜익스 커스터마이징 파트를 기본 적용하면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워졌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 형상도 디자인이나 마감재에서 기본모델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측면에서도 메탈릭 실버 커버가 적용된 사이드미러가 적용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고,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스퍼터링 휠과 컨티넨탈 타이어도 장착된다. 단순히 사이드미러와 바디컬러 사용면적 확대, 휠 디자인 변화 정도로 생각됐지만, 실물로 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특히 블랙 컬러였다면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을 수도 있지만, 전시된 차량은 화이트 컬러여서 그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튜익스 파츠인 사이드 스탭과 퍼들램프의 싼타페 로고도 포인트.



후면은 뒤쪽 차량과 바짝 붙어 있어서 비스듬하게 볼 수밖에 없었지만, 새롭게 디자인된 스키드 플레이트 역시 깔끔하다. 기존에는 은은한 그레이 톤이었는데, 번쩍이는 하이그로시 블랙와 듀얼 머플러를 적용하니 도심형 SUV에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다만 인스퍼레이션이라는 특별한(?) 앰블럼은 추가되지 않았다.

 




실내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마감재가 완전히 다르다. 퀼팅 무늬가 적용된 나파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로 실내를 뒤덮었다. 컬러도 그동안 쏘나타 30주년 모델과 같은 스페셜 모델에서 선보였던 버건디 컬러를 적용한 덕분에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이외에 운전의 즐거움을 향상시켜주는 패들시프트도 기본 탑재되며, 1열에는 차음 윈도우 글래스를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하위 트림에서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적용된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도 전부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에 따라 가격은 다소 상이하다. 2.0 가솔린 터보는 3,580만 원, 2.0 디젤과 2.2 디젤은 각각 3,920만 원, 4,110만 원에 책정됐다. 2.0 디젤 프레스티지 트림과 비교해서는 300만 원정도 오른 금액이다.



물론 기존에 있던 옵션만 재구성해서 만들어낸 트림은 아니어서 선택사양도 있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은 200만 원, 7인승 시트 패키지 65만 원, 서라운드 뷰 및 크렐 사운드 140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 및 LED 실내등 115만 원, HUD와 다이내믹 밴딩 라이트 등이 포함된 프리미어 패키지는 115만 원 등 공통 선택사양 3개, 트림 선택사양 2개가 준비된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