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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티구안의 공세에도 인기 유지하는 비결은?

폭스바겐이 판매 재개와 동시에 인기 모델인 티구안에 할인 공세를 펼치고, 안티 디젤 흐름 속에서도 푸조 3008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독일 브랜드와 달리 할인 폭이 큰 것도 아니고,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이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푸조 3008의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오너들에게 물어봤다.



구입을 망설이게 했던 경쟁 차종은? 역시 티구안

역시 구입을 고민하게 했던 모델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서 혼다 CR-V 토요타 라브4,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등으로 크기는 다르지만, 가격대가 비슷한 모델이 많았다. 하지만 볼보 XC60, BMW 5시리즈 등과 고민했던 소비자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래도 구입한 이유는 디자인과 내장재 품질 때문

오너들은 3008을 구입할 때 결정적인 요인으로 디자인과 소재, 마감 등을 1위로 꼽았고, 연비와 가격이 뒤를 이었다.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앰비언트 라이트와 어우러져 더욱 고급스럽다는 의견과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푹신한 우레탄 소재와 알탄타라 등  다양한 소재는 고급스러우면서 마감이 깔끔하게 처리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구입 후,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었을까?

3008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평균 6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는 36%, 불만족은 3%로 조사됐다. 만족도가 높은 세대는 2~30대와 60대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과거 차량을 보유한 경험이 있는 오너들은 82%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 평가는 1건도 없었다.



연비와 디자인을 가장 만족

설문조사에 참여한 오너들 중 72%는 “표시연비보다 실연비가 더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푸조/시트로엥 관련 동호회를 보면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최대로 가동하면서도 주행 연비는 20km/l가 넘는다며 자랑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좋은 게 아니라 실용적이기도 하고,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좋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3%의 불만족, 서비스 때문?

3%라는 수치는 일반화하기 어렵지만, 불만족 이유로 A/S의 신속성이 꼽혔다.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던 응답자는 “간단한 교체 작업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꽤 소요돼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3%를 제외한 경우 대부분 서비스에 대해 만족했다. 푸조 3008 오너인 김 모 씨는 “구입 시 댓글이나 커뮤니티에서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들어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라며, “아내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 범퍼를 교환해야 했는데, 주변에서 두 달이나 걸릴 거라며 겁을 줬다. 하지만 이틀 뒤에 예약을 잡고 일주일 내에 수리가 끝났다. 대단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소문만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3%를 0%로 만들기 위한 방안, 

서비스센터 확장과 라피드 퀵 서비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한불모터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부천, 분당 서비스센터를 오픈했고, 곧 대구와 일산, 강서 지역에도 서비스 센터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오너들이 서비스센터를 자주 방문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하면 정기점검 외에 추가 점검을 희망해서 정비 시간이 2시간까지 소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객들의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사가 발표된 다음 달인 지난 3월, 1시간 이내에 출고하는 콘셉트인 푸조 라피드 퀵 서비스를 런칭했고, 이용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라피드 퀵 서비스는 지난 4월 304건, 하루 15대 정도가 정비를 받았고, 전용 워크베이와 전담 인력, 전용 출구가 마련되어 있다. 평균 1주~2주 가량 소요되는 수입 자동차 서비스센터 방문 대기 일을 고려하면 푸조 라피드 서비스는 1주일 이내로 점검이 가능해 보다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KANTA TNS가 지난 2월 푸조 3008 오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행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3008의 오너들은 20대부터 40대가 72%로 가장 많았고, 남녀 비율은 8: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