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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차상식

도로 위 지뢰밭, 포트홀 피해 시 대처 요령

세계 곳곳에 발생하는 싱크홀 현상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도 있지만, 인간의 개입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도 제법 많다.


싱크홀은 땅 속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생긴 빈 공간에 표면층이 무너져 내리며 발생하게 된다. 지하수를 지나치게 많이 끌어 쓰거나, 상하수관의 누수로 주변 토지에 물이 과하게 공급되어 지반이 약해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도로 표면에도 구멍이 생기거나 움푹 파일 때가 종종 있는데, 이는 포트홀이라고 부른다. 아스팔트 틈새에 빗물이 스며들어 약해진 곳에 차량 통행이 반복됨에 따라 압력을 받아 뜯어져 나간 경우가 해당한다. 주로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고 공사장 인근에서 자주 관찰된다. 도로가 노후 되었거나 아스팔트 혼합물이 불량할 경우에도 발생하는데, 제법 크고 깊은 포트홀의 경우 타이어와 휠에 손상을 주게 된다.


운전 중 노면을 예의 주시하면 포트홀을 미리 피해갈 수 있지만, 빗물이 고여 있거나 어두운 밤길에는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해야 한다.


(출처, abcnews)


사고 위치와 차량 파손 부위 촬영

주변 건물이나 도로표지판처럼 사고 발생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해당 포트홀의 모양과 크기, 차량의 파손된 부위 등을 촬영해야 한다.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 미리 동영상 파일을 저장해, 사고 당시 상황을 기록할 필요도 있다. 가능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


차량 이동하기 전 보험사에 미리 연락

사소한 사고라도 보험사에 연락하여 포트홀로 인해 발생한 것 임을 먼저 알린다. 보험회사의 담당자가 현장에 출동하여 확인한 후 차량을 이동하는 것이 좋다. 차량 파손이 심각하여 견인해야 할 상황이면 미리 사고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관할 도로 관리부서로 민원 제기

포트홀 발생 지점을 알 수 있는 사진, 지도 및 네비게이션 화면과 같은 자료를 첨부하여 관할 구청이나 시청에 민원을 제기한다. 해당 도로 수리를 요청하고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출처, highwaysindustry)


보험 처리 후 배상

포트홀로 인한 사고임을 보험회사에서 인지하면 먼저 보험처리로 차량을 수리한다. 수리견적서나 영수증을 첨부하여 지방검찰청의 국가배상 담당자에게 배상신청서와 사고 입증자료를 보낸다. 첨부한 자료가 충분하고, 도로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였음이 충분히 인정되면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모두 손해배상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포트홀 자체의 크기나 위치 외에도 도로 주행 여건과 사고 발생 상황과 같이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과속이나 운전자 과실로 여겨질 경우 운전자 책임으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게 바람직하다. 도로 한 편에 물웅덩이가 보이거나 곳곳에 파인 흔적들이 보이면 다른 차량의 주행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회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앞에 주행하는 차량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대형 화물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발생 가능성이 보다 높기 때문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