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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2018년 4월, 국산 SUV 판매순위 TOP 10

지난 4월의 국내 5대 제조사들은 13만 4,19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 중 4만 830대가 SUV 판매량이었다. 현대 싼타페의 인기로 3월에 비해 SUV의 전체 판매량이 7천 여대 이상 증가했다. 디젤 모델의 판매량은 3천여 대를 넘어 75%의 비중을 차지했고, 소형과 준중형 위주의 판매량을 보이는 가솔린 모델은 1만여 대가 판매됐다.



10위. 기아 니로 (1,403대)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는 1,403대를 판매해 10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판매량이 전년동월과 비교해서 26% 가라앉았고, 전월대비로도 30%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8% 높은 6,559대이긴 하지만 현상태가 유지된다면 오히려 지난해보다 누적판매량이 가파르게 하향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9위. 기아 스토닉 (1,487대)

스토닉은 간발의 차로 니로를 따돌리고 9위에 올랐다. 하지만 스토닉도 니로처럼 상황이 좋다고 할 수만은 없다. 판매량이 전월보다 8.5% 감소해서다.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는 니로를 살짝 앞서긴 하지만, 직접적인 경쟁모델인 현대 코나, 쌍용 티볼리 등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판매량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인 1.4 가솔린 모델도 뒤늦게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긴 하지만, 스토닉의 전체 판매량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8위. 르노삼성 QM6 (1,937대)

QM6는 가솔린 모델의 인기로 2천여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물론 전월대비 판매량이 14% 이상 하락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0% 감소한 수치지만, 그래도 동급 가솔린 SUV 중에서는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QM6는 가성비가 뛰어난 가솔린 모델의 판매 비중이 디젤보다 높기 때문에 5월부터는 가솔린에도 디젤과 같은 최고급 트림을 신설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7위. 현대 투싼 (2,703대)

3월에는 5위였던 투싼이 4월에는 두 계단 하락한 7위에 머물렀다. 전년동월 및 전월대비 판매량은 모두 20%가 감소했고, 올해 누적판매량도 10% 이상 하락세다. 이는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이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영향을 받아 대기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위. 기아 스포티지 (2,726대)

2,726대를 판매한 스포티지는 3월에 이어서 6위를 유지했다. 3월에는 약간의 판매량 증가가 있긴 했지만, 다시 4월에 접어들면서 13.4% 감소하며 기존 판매량과 비슷해졌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13.4%가 빠졌을 정도로 전년동월대비 수치도 지속해서 30% 수준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4월에는 50만 원의 할인과 저금리 프로모션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판매량에 힘이 되어주지는 못했다.



5위. 쌍용 렉스턴 스포츠 (2,949대)

렉스턴 스포츠는 2,949대를 판매해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아직도 사전계약에서 받은 물량을 모두 해소하고 있지 못할 정도로 공장이 최대한 가동되고 있지만, 월 생산 능력이 3천여 대 수준이기 때문에 판매량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5월부터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라 생산물량이 증가하고, 생산효율성이 높여 공급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4위. 쌍용 티볼리 (3,341대)

3월 코나를 누르고 3위에 올라섰던 티볼리는 3,341대를 판매해 다시 현대 코나에 밀리며, 3위에서 4위가 됐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은 33%, 전월대비 판매량은 19% 감소했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도 30%나 감소해서 경쟁모델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뚜렷하다. 최근 상품성 개선 모델로 어려움을 돌파한다는 복안이지만, 이미 치열해진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3위. 현대 코나 (3,490대)

이달 SUV들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인데, 코나도 이런 영향을 받아 전월대비 14.8% 감소한 3,490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쌍용 티볼리에 비해 감소폭이 적어 판매 순위는 오히려 3위로 한 단계 더 높아졌다. 출시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50만 원 할인과 1.9% 저금리 혹은 30만 원 캐시백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해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2위. 기아 쏘렌토 (5,237대)

쏘렌토는 5,237대를 판매해 2위를 유지했다. 3월에는 그래도 7천여 대 정도를 판매했는데, 4월에는 이보다 감소폭이 큰 24.8%가 주저앉아 5천 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연히 신형 싼타페의 영향 때문인데, 그래도 올해 누적판매량만큼은 지난해보다 9.3% 높은 수치여서 아직 괜찮은 편이다. 또 5월부터는 쏘렌토도 싼타페와 동등한 상품성을 갖춘 2019년형 모델을 출시해서 판매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위. 현대 싼타페 (1만 1,837대)

싼타페는 판매량이 전월대비 9.5%, 1,200대 이상 감소할 정도로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 204%나 증가한 1만 1,837대를 기록하며, 쏘렌토와 판매량에서도 두 배 이상 유지했다. 초기 사전계약 물량이 쌓여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가 안정화되어 가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편, 10위권 밖으로는 1,541대를 판매한 쌍용 G4 렉스턴이 11위, 957대를 판매한 기아 모하비가 12위를 이어갔다. 쌍용 코란도 C 288대, 현대 맥스크루즈는 280대, 쉐보레 트랙스 707대, 캡티바 138대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