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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9의 새로운 앰블럼,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많은 소비자들이 기아차는 앰블럼이 문제라고 지적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아차는 K9을 출시하면서 앰블럼 디자인을 바꿨다고 밝혔는데, 이런 변화를 모르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대체 어떻게 바뀌었길래 변화된 디자인을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일까?




새로운 앰블럼을 보기 전에 K9과 K3나 쏘렌토 등에 적용된 앰블럼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올해 초 북미오토쇼에서 확인한 기아차 앰블럼은 검은색 유광 바탕에 크롬이 앰블럼을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기아를 영문으로 쓴 KIA에는 역시 반짝이는 유광을 사용하면서 가장자리에 흰색으로 글자를 더욱 명확하게 강조했다. 이런 디자인은 1세대 K9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적용됐던 디자인이다.




하지만 신형 K9은 다른 모델과 같은 디자인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디자인 일부를 살짝 바꿨다. 유광이 아닌 반광 크롬 소재를 사용해서 메탈 느낌이 짙게 했고, KIA도 단순히 필름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검은색 바탕은 브라운 계열의 컬러를 사용하면서 패턴을 집어 넣어 입체감과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 스티어링 휠 중앙에서도 같은 앰블럼이 사용되고, 이 같은 소재는 실내의 마감재와도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기존에 비해 한결 더 고급스럽고, 깔끔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빛을 비추지 않으면 디테일한 요소들이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가장 중요한 KIA는 디자인 변화가 없어서 변화를 체감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듯하다.



한편, 아이러니 한 것은 기함인 K9은 KIA 앰블럼을 사용하지만, 스팅어와 모하비는 별도의 앰블럼을 부착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 스팅어를 출시하면서 스팅어 엠블럼에는 선택된 소수를 위한 특별한 차라는 의미를 담은 Exclusive, 정교하고 섬세하게 구현된 상품성과 서비스를 의미하는 Exquisite,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의미의 Evolutionary 등 세 가지 속성이 구체화돼 Engineered by Excellence(탁월함으로 구현된 차)라는 스팅어만의 가치가 담았다고 설명했다. 


출시 전 K9의 실내 스파이샷에서도 스팅어와 같은 앰블럼이 부착되어 있고, 스팅어에 담긴 의미는 K9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기아차는 K9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앰블럼을 부착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 앰블럼은 당분간 스팅어 전용 앰블럼으로만 남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