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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신모델 공개, 독일 세단 넘어설까?

이전 세대의 성공적인 판매를 등에 업고 렉서스의 새로운 중형세단 ES가 이번 중국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ES는 보다 역동적인 외관과 개선된 주행성능, 새로운 차체 등으로 인해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차분함에서 공격적으로 바뀐 디자인

LC쿠페와 기함 LS에서 볼 수 있었던 새로운 디자인 기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새로운 글로벌 아키텍처 플랫폼인 GA-K를 바탕으로 이전 모델대비 전장 65mm, 전폭 45mm, 휠 베이스가 50mm 늘어나고 전고는 5mm 낮아져 보다 넓어진 실내 공간과 낮아진 차체를 구성했다.



낮은 보닛 라인은 앞에서 급경사로 꺾어지며 스핀들 그릴과 연결돼 도발적인 느낌을 준다. 스핀들 그릴 내부는 수직 기둥 모양의 그래픽이 적용되고 범퍼 하단부의 크롬 장식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ES 라인에서 처음 출시되는 F SPORT 모델에는 상위 모델들에서 보아왔던 격자형 그릴 모양을 도입한다. 이 격자형 그릴은 범퍼 하단부의 공기흡입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보다 강렬한 전면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측면부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펜더까지 날카롭게 이어져 자리한 모습과 전면 휠에서부터 테일램프까지 길게 이어진 캐릭터 라인이 두드러진다. 도어 하단에서 시작되어 뒤범퍼 선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굴곡있는 차체를 강조한다. 기본모델은 17인치와 18인치 휠이 제공되고, F SPORT 모델은 LC 쿠페의 것과 유사한 모양의 19인치 휠이 적용된다.



후면에서는 트렁크를 기점으로 상단과 하단을 크롬바로 나누었다. 하단 범퍼에도 크롬 장식을 입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F SPORT의 경우 범퍼 크롬장식은 없지만 범퍼 하단의 디퓨저와 다각형 모양의 머플러팁으로 고성능 이미지를 구현해 낸다. 또한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공력 성능을 높여준다.



렉서스다운 실내 디자인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컨셉을 볼 수 있다. 운전자의 시선이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스크린, HUD를 오가며 계속 전방 도로에 머무를 수 있도록 중점을 두었다. 동승석은 넓고 편안한 환경이 제공된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터치 패드 컨트롤로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의 사용이 가능하다.


쾌적한 뒤좌석은 ES의 고유한 특징이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도입에 따라 C필러 상단부가 급격히 내려오는 형상임에도 넉넉한 헤드룸을 살려냈다. 낮게 배치된 좌석과 길어진 휠 베이스로 레그룸 역시 넉넉하다. 검정, 갈색의 테마에 더해 크림색 실내와 갈색 헤드라이닝을 조합한 리치 크림 사양이 새로운 실내디자인 테마로 추가되었다. 그동안 사용되어 좋은 평가를 받아온 대나무와 시마모쿠 소재도 사용하였다.


F 스포츠는 일본도에서 영감을 얻은 금속 트림이 추가되는데, 시야각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금속 표면을 패턴화하였다.



새로운 차체와 파워트레인

GA-K는 전륜 구동 섀시로, LC쿠페와 LS에 사용된 후륜 구동 섀시인 GA-L과 동등한 비틀림 강성을 가진다. 고강도 스틸을 사용하여 중량을 줄이고, 새로운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사용하여 보다 정밀한 운전이 가능하다. F 스포츠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설정을 고속 주행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엔진 음향 향상 시스템으로 한층 강력해진 엔진음도 즐길 수 있다.


ES250의 2.5리터 4기통 엔진은 새로 개발된 고효율 엔진으로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 ES350에 장착되는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2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정확한 타이밍의 변속을 제공한다.


ES 300h는 새로운 4세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장착된다. 2.5리터 가솔린 엔진에 강력한 파워의 전기 모터가 결합하여 총 시스템 출력 216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보다 작아져 뒷좌석 아래에 배치했음에도 트렁크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비교불가능한 안전 편의장비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이 장착되어 운전자와 승객을 위한 추가 보호기능과 사고 방지를 위한 기술이 작용된다. 레이더의 감도와 거리를 증가하여 야간 보행자와 자전거를 탐지할 수 있고, 24개의 개별 LED가 적용된 하이빔 시스템을 사용한다.

사운드 시스템으로는 렉서스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마크레빈슨의 퓨어플레이 시스템이 ES에 장착된다. 탑승자 개개인이 사운드에 둘러싸인 느낌이 나도록 전좌석에서 일관된 음색이 전달되도록 하는 신기술을 도입했다.



1989년 북미 시장의 진출과 함께 시작된 렉서스 ES는 어느 새 30년의 역사를 이뤄오게 되었다. 더 강력해진 스타일과 여전히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세부마감은 다른 경쟁자들도 눈 여겨 보고 있는 ES만의 장점이다. 7세대의 등장으로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 한 번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새로운 렉서스 ES는 2018년 9월 가솔린 엔진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2018년 12월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