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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신형 A클래스, 올 연말 출시되나?

최근 해외에서 출시된 신형 A클래스의 국내 주행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는 예전부터 품어온 젊음과 역동성이라는 이미지에 성숙함과 편안함이 더해졌다. 컴팩트 세단 및 해치백이라는 세그먼트 안에 모던 럭셔리를 담기 위해 많은 변화를 담아낸 모델이다.



보다 세련되게 변신한 외관 디자인

컴팩트한 2박스 형태에서 최적화된 크기와 비율을 뽑아낸 것이 이번 A 클래스 디자인의 핵심이다. 낮은 보닛과 크롬으로 포인트를 준 LED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램프는 전면부에 매력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이전 모델보다 가늘고 길게 모양을 다듬어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했다. 엠블럼이 크게 자리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바가 가로지르는 형태로 스포티함을 더해주며, 안쪽에 구현된 그래픽은 범퍼 하단부의 공기흡입구와 동일하게 사용되어 역동성을 배가시킨다.



전 세대의 모델에 비해 더 앞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보닛과 더 길어진 휠베이스는 차량의 특성을 한눈에 드러나게 하는 요소다. 크게 두 개로 그려진 측면 캐릭터 라인은 적절한 명암을 차체에 부여해서 날렵함을 강조해 준다. 휠은 16인치부터 19인치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며 보다 커진 휠 베이스를 볼 수 있다.




볼륨감이 풍부해진 후면부의 형상은 당당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루프 스포일러와 하단 디퓨저, 공기배출구와 뒷유리 측면의 검정색 고광택 스포일러를 통해 공기역학을 향상시켜 0.25의 Cd 수치를 달성했다. 테일렘프는 슬림한 형상으로 바깥으로 향할수록 커지는 형상을 하고 있어 차체의 크기를 보다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S클래스가 보이는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

두 개의 화면이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서부터 센터페시아까지 하나로 연결된 형상으로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다. 트림에 따라 7인치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조합되어 최소 14인치부터 최대 20.5인치 크기까지 장착된다. 공조장치의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가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달되므로 운전시 시야가 상단부에 고정되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운전석의 계기판 덮개가 사라진 형태의 디자인은 이번 A클래스에서 처음 적용된 것으로, 탑승했을 때의 시각이 수평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나가도록 한다. 이로 인해 차량의 실내가 실제 크기보다 확장되어 보인다.



항공기 터빈에서 영감을 얻은 5개의 통풍구는 상위 모델들에서 보던 것과 유사한 형상을 띄고 있다. 도어에서부터 시작해 센터페시아 전체를 감싼 랩 어라운드 형태의 간접 조명은 통풍구 내부에도 적용된다. 센터페시아 중앙부의 공조장치는 수평 로커 스위치의 형태로 기능과 형태를 적절히 조화시켰다.



플래그십과 동등한 첨단 안전 시스템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에서 채택한 기능을 대거 장착하여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최대 500m 거리를 감지하는 개선된 카메라 및 레이더 시스템을 장착하고, 외국 출시 모델의 경우 내비게이션 연동 운전 보조 패키지가 마련되어 도로 상황에 따른 주행 정보 안내 및 속도 제어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모든 운전 보조 기능은 스티어링 휠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능동형 제동 보조 시스템은 안전거리를 넘어선 제동상황이 감지되면 시각적인 경고를 먼저 보낸다. 충돌 위험을 감지할 때 경고음을 울리고, 충돌방지에 필요한 압력을 계산하여 필요한 제동압력을 확보한다. 운전자가 제 때 반응하지 못할 경우에는 직접 제동을 하여 사고를 방지하거나 사고 피해를 최소화 시킨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주행 중일때만이 아니라 정차 후 차량에서 하차할 때도 주변에 접근하는 물체가 있을 경우 도어 미러에 시각 정보가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위험 상황임에도 도어핸들을 작동시키면 추가적인 음향 경고음이 발생하여 충돌을 대비하는 기능을 장착했다.


이 외에도 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차선 유지 장치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연동 주행 지원 시스템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안전운행을 돕는다.



신형 엔진 장착 

해외 출시된 모델을 통해서 보면 A클래스는 크게 3가지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1.4리터 가솔린 엔진이 결합된 A200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 2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A250 은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kg.m 그리고 1.5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된 A180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모두 7단 더블클러치가 적용된다.


A200에 새로 장착되는 4기통 1.4리터 가솔린 엔진은 이전의 1.6리터 엔진과 비교해 볼 때 출력이 최대 11% 향상되었고, 주행 상태에 따른 실린더 차단 기능도 가지고 있다.



가격도 S클래스처럼?

지금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A클래스는 기본형이 3,640만 원, AMG 라인모델이 3,98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엔트리급 모델에 어울리는 가격표였지만, 신형 모델은 첨단 사양을 대거 장착함으로 인해 가격인상 폭이 꽤 커질 것이다. 4천만 원 초,중반에서 시작하여 라인업에 따라 5천만 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컴팩트카 세그먼트에 있는 CLA와 GLA를 뛰어넘어 C클래스의 일부 모델과도 가격대가 겹치게 된다. 새로운 A클래스가 럭셔리 컴팩트카로서의 새로운 시장 선도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세단 모델 시장을 잠식하는 내부경쟁자가 될 것인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가격책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