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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7 실내 스파이샷 유출, 7시리즈 쏙 닮은 디자인

BMW가 이르면 2018 하반기 열리는 LA 모터쇼에서 공개할 풀사이즈 SUV X7의 스파이샷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내 스파이샷이 유출됐다.



이번에 카스쿠프(Carscoops)를 통해서 공개된 X7의 실내는 완전히 드러난 모습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디자인의 확인은 가능하다. 일단 스티어링 휠이나 기본적인 구조는 X7과 거의 비슷하다. 세단에서 SUV라는 차종의 변화만큼 구조가 달라졌을 뿐이다.



계기반은 풀 컬러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센터페시아에도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는 규격상 각각 12.3인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며, CD 플레이어를 없애면서 구조도 많이 단순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숫자 버튼들이 나열되어 있기도 하며, 버튼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센터페시아 아래로는 두 개의 컵홀더와 수납공간을 마련했고, 변속기는 전자식 레버를 사용한다. 하지만 레버 디자인이 기존의 BMW에서 보았던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변속기 옆으로는 스타트&스톱 버튼이 있고, 약 20여 개에 달하는 작은 버튼들이 배치됐다.



외관은 BMW가 지난 12월에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이후 위장막을 씌우는 부분이 줄어들고 있다. 전면부는 키드니 그릴을 후드 끝과 범퍼 하단까지 최대한 키워서 매우 크고, 웅장하게 만들었다. 키드니 그릴 내부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했고, 헤드램프 디자인은 풀 LED를 적용하면서 7시리즈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범퍼 하단은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서 공기흡입구를 크게 만들었고, 안개등과 레이더 등도 보인다.



측면은 콘셉트카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쿼터글래스가 C필러에 붙어서 뒤로 넘어가는 모양새이며, X5와도 많이 다르지 않다. 대신 뒷문의 크기가 예상보다 크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경쟁 모델이 대부분 5.1미터 내외의 전장을 갖는 만큼 X7도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 모델인 X5와 비교해서는 최소 200mm에서 최대 300mm가 늘어나는 셈이다.



테일램프는 7시리즈 디자인을 그대로 옮겼다. 위장막으로 감싸고 있지만, 테일램프 사이에 크롬바의 흔적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테일램프 역시 7시리즈에 적용된 디자인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X7에 맞게 재해석되었을 뿐이다. 머플러 팁은 범퍼 안쪽으로 넣어 가리는 게 추세지만, X7은 양쪽 끝으로 빼서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X7의 플랫폼은 외신들에 따르면 7시리즈에 사용된 CLAR 카본 코어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LAR 카본 코어 플랫폼은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소형보단 대형차량에 적합하면서도 무게가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7시리즈와 달리 섀시에 CLAR 카본 코어를 사용했다는 앰블럼이 없는 것을 보면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BMW X7은 3리터 디젤 모델이 주력으로 예상되며, 740ei 퍼포먼스와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방식의 파워트레인이나 V8, V12 등 다양한 엔진이 사용될 전망이다. 


BMW X7은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매년 4만 5,000대씩 생산되며, 미국과 중국 등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다. 또 대형 SUV를 선호하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