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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美 컨슈머리포트 7인승 모델들에 대한 평가 공개, 기아 카니발은?

3열 시트를 갖춘 대형 차량들은 대가족인 식구들이 이용하는 데 있어서 요긴하게 사용된다. 대부분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경우엔 깔끔하게 접어 수납하여 차량 뒷부분에 제법 넉넉한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사람도 탑승하고 길이가 긴 물건도 옮겨야 하는 경우라면 2열과 3열의 좌석을 한쪽 방향으로 접어서 물건을 수납하고, 다른 방향에는 승객들이 탑승할 수도 있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Chrysler Pacifica)

3열의 벤치타입 시트가 비교적 넓어서 단거리 여행이라면 3명의 성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다. 2열 시트의 설계를 잘했기 때문에 시트 아래 레그룸이 넉넉하며, 키가 매우 큰 성인만 아니라면 헤드룸 역시 충분하다. 비슷한 형태의 다른 차들과는 달리 2열의 앞뒤 슬라이드 이동이 불가능하여, 3열에 더 공간을 마련할 수는 없다. 2열 시트와 마찬가지로 착좌감은 좋지만, 좌석이 비교적 평평하고 단단하며 쿠션이 낮아 성인의 경우 대퇴부 부분이 잘 지탱되지 않을 수 있다.




기아 세도나 (Kia Sedona)

3열시트가 좁은 편이어서 성인들에게 그리 안락한 공간이라 할 수는 없다. 좌석 자체는 다소 단단한 편이고, 바닥 쿠션이 낮아 성인의 경우 대퇴부 지탱이 잘 되지 않는다. 3열로 추방(?)될 사람들을 위해서 2열 시트를 앞으로 슬라이딩 하여 다리 공간을 확보할 수는 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라면 좌석 자체에 대해서는 불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창문 턱이 높아져서 옆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시에나 (Toyota Sienna)

3열 시트의 헤드룸과 레그룸이 충분한 여유가 있어 성인 탑승자에게도 적당하다. 좌석 등받이의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하지만 발을 놓을만한 바닥 공간이 제한되어 있고, 팔걸이 부분이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다. 3열의 한가운데 좌석은 쿠션이 푹신푹신하고, 그럭저럭 쓸 만하다.




혼다 오디세이 (Honda Odyssey)

미니밴임을 감안하면 3열 탑승 편의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2열 시트가 뒤집혀 앞으로 이동하는 작동 자체는 쉽지만, 가운데 좌석을 먼저 없애고 그 옆 좌석을 안 쪽으로 밀어내야만 뒤 쪽으로 가는 통로가 확보된다. 평평하고 기본적인 형태의 3열 시트는 바닥면 쪽으로 매우 낮게 설치되어 있다. 그래도 뒷좌석 공간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닷지 그랜드 캐러밴 (Dodge Grand Caravan)

3열에 성인에게 충분한 공간적 여유는 있지만, 좌석이 매우 낮고 다리 공간도 협소하다. 바닥 쿠션은 기울어진 경사도가 커서 대퇴부를 잘 지탱해 준다. 3열 시트를 완전히 접는 것도 가능하고, 그 뿐만 아니라 테일 게이트를 열고 좌석 등받이를 앞으로 젖힌 후, 2명이 뒤를 바라보고 앉으면 작은 피크닉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크고 낮게 설계된 도어를 통하면 1열과 2열은 매우 쉽게 탑승할 수 있지만, 3열을 탑승할 때는 약간의 잔머리와 손재주가 필요하다.




쉐보레 서버밴 (Chevrolet Suburban)

이번 세대 서버밴의 3열 시트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매우 개선되었다. 전 세대의 좌석은 대퇴부를 지탱하는 부분이 없어 평평한 바닥에 앉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세대는 좌석 바닥 쿠션 부분을 올려 3열에 탑승하는 성인들의 대퇴부를 잘 지지해 준다. 시트를 접고 나서 끌거나 밀어 당겨 수납해야 하는 무거운 짐도 실을 수 있는 고하중 바닥도 사용하였는데, 그로 인해 내부 적재 공간이 다소 줄어들었다. 3열은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했다. 성인들에게도 맞는 공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안한 휴식 공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른 많은 SUV들과는 달리 2열 좌석을 앞으로 밀어내 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GMC 유콘 XL (GMC Yukon XL)

위에 기술한 서버밴과 마찬가지로 최신 세대의 3열 시트 거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좌석 바닥 부분이 올라오게 설계하여 이전 세대에 비해 3열의 성인 탑승자 대퇴부를 더 잘 지지해 준다. 시트를 접어 물건을 잡아 끌어내릴 수 있는 고하중 바닥을 사용한 대가로, 내부 화물 수납 공간이 줄어들었다. 3열의 다리 부분의 공간이 충분히 넓어서 성인들도 앉을 수 있다. 3열 시트를 가진 다른 SUV들과는 다르게 2열 시트를 슬라이딩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쉐보레 트레버스 (Chevrolet Traverse)

2열이 제법 광활하고, 완전 분리된 독립식 좌석형태로 되어 있다. 측면을 잘 지지해 주고, 안락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앞 뒤 슬라이딩과 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3열 시트는 예상한 대로 낮고 협소하지만, 그래도 2열을 약간 앞으로 슬라이딩하면 그럭저럭 견딜만한 수준이다.




뷰익 엔클레이브 (Buick Enclave)

탑승 편의성이 매우 좋다. 앞, 뒤 도어가 크고 도어 문턱이 얇고 평평하기 때문이다. 넓은 통로는 뒤쪽 부분으로의 이동이 쉽게 해 준다. 3열의 접근성은 용이한 편이지만, 이상하게도 조수석 쪽의 2열시트에만 플립업 기능이 있다. 어린 아이들이라면 2열의 독립식 좌석 사이를 점프해 넘어다닐 수도 있다.



테스트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모든 차량의 3열 시트가 성인 승객이 쉽게 차량에 탑승하게 하거나 여유 있는 공간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당신에게 딱 맞는 3열 시트를 갖춘 모델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낸 모델들을 아래와 같이 나열하였고, 도로 주행 테스트도 완료되었다. 각 차량들은 3열 시트의 안락함, 탑승 편의성, 성인 탑승자의 거주 편의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졌다.


이번 평가는 도로 주행 테스트, 구매자 만족도, 신뢰성과 안전도와 같은 종합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하여 총점을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3열 시트를 가끔씩만 사용하는 예비 구매자들이라면 해당 모델의 다른 전반적인 성능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어떤 경우, 이 기사에서 추천한 것보다 더 우수한 모델이 있을 수 있다. 사실, 최악의 모델 목록에 있는 차량들이라 하더라도 3열 탑승자에게 이상적이지만 않을 뿐, 그 자체로는 우수한 모델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