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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넘버원 에디션 출시, 무엇이 바뀌었을까?

기아자동차가 국내 SUV 판매 1위를 기념하면서도 현대 싼타페의 출시로 인해 판매량 하락을 차단하기 위해 쏘렌토 넘버원 에디션을 23일 출시한다. 넘버원 에디션은 현대 싼타페 원 밀리언 에디션처럼 트림으로 운영되며, 싼타페 원 밀리언 에디션과 이름만 다를 뿐 가격을 낮추고, 사양을 강화해 가성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2.2 디젤과 8단 변속기 조합

기본적으로 넘버원 에디션은 2.2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쏘렌토는 최근 들어 2.2 디젤이 2.0 디젤보다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2 디젤에만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고, 2.0 디젤은 여전히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가격차이는 2.0 디젤과 2.2 디젤 간의 차이가 75만 원 정도다. 배기량과 기어 차이를 고려하면 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2.2 디젤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고, 기아차도 이런 소비자들의 반응에 맞춰 2.2 디젤에만 넘버원 에디션을 투입한다.


참고로 2.2 디젤은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서 2.0 디젤보다 연비가 더 우수하고, 리터당 13.4km/l로 동급 최고 연비를 기록한다. 다만 넘버원 에디션은 19인치 휠&타이어를 장착해서 연비가 12.6km/l로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2.0 디젤에 비하면 0.2km/l 더 높고, 출력도 16마력 더 높다.



가성비 위주의 옵션 구성

넘버원 에디션은 풀 옵션이 아니라, 가성비 위주의 옵션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LED 테일램프, LED 사이드미러, 도어 손잡이 조명, 전자식 룸미러, 하이패스, 1열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풀 오토 에어컨,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이다. 대부분 사치스러운 것은 없고,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옵션들로만 구성됐다.



여기에다가 85만 원 상당의 스마트 내비게이션, 95만 원짜리 스타일 업 패키지를 기본화했다. 스타일 업 패키지에는 풀 LED 헤드램프, LED 안개등,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 등으로 외관이 고급스러워지고, 외관상 풀 옵션 모델과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게다가 85만 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은 후방카메라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기존보다 60만 원 저렴한 가격

문제는 얼마나 가격이 저렴하느냐다. 넘버원 에디션은 싼타페 원 밀리언 에디션보다도 특별한 요소들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2.2 프레스티지는 3,060만 원, 스타일 업 패키지 95만 원, 내비게이션 85만 원으로 모두 더하면 3,2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그러나 이번 넘버원 에디션은 개별 품목으로 선택하는 것보다 60만 원을 낮춰서 가성비를 높였다. 특히 2.2 디젤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의 구성은 2.0 디젤에 비해서 75만 원 정도가 추가되어 구입을 고민했던 소비자들의 선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의 구매 조건

쏘렌토는 그동안 별다른 프로모션이 없었지만, 이번에 현대 싼타페가 공개되면서 프로모션이 시작됐다. 14일 이전에 출고하는 소비자들에게는 30만 원의 설 귀향 유류비가 지원되고, 2.2 디젤로 업그레이드 시 28만 원을 지원한다. 아직까지는 프로모션이 크게 적용되지는 않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앞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아차 관계자는 "2년 연속 국내 SUV 판매 1위라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넘버원 에디션을 출시하게 됐다”며 "특히 2월은 쏘렌토 구입 적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