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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디젤 출시임박, 복합연비는 리터당 13.8km

제네시스 브랜드가 G80 2.2 디젤의 출시를 빠르면 1월 말에서 늦어도 2월초까지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G80 2.2 디젤의 연비가 먼저 공개됐다.



G80 디젤은 예상대로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을 발휘하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이 엔진은 G70 디젤에 장착되는 것과 같은 것이어서 엔진 자체의 성능은 동일하다. 그러나 공차중량이 G70에 비해 200kg 이상 무겁기 때문에 가속성능이나 효율성은 다소 떨어진다.



G80 2.2 디젤의 연비는 구동방식, 휠에 따라 연비가 차이를 보인다. 최저 연비는 리터당 12.1km이며, 최고 연비는 리터당 13.8km다. 18인치 휠을 기준으로 후륜구동 모델이 13.8km/l, 사륜구동 모델은 12.2km로 측정돼 리터당 1.7km가 낮아진다. 19인치 휠을 장착할 경우 후륜구동은 13.1km/l, 사륜구동은 12.1km를 기록한다.



그런데 G80 2.2 디젤을 싼타페와 비교해보면 효율성은 오히려 앞선다. 싼타페 2.2 디젤은 전륜구동 5인승 모델의 공차중량이 1,810kg이다. 반면 G80 2.2 디젤은 공차중량이 1,950kg으로 무려 140kg이나 무겁다. 싼타페 2.2 디젤은 19인치 휠이고, G80 2.2 디젤은 18인치 휠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1인치의 차이를 감안해도 G80 2.2 디젤의 연비가 싼타페 2.2 디젤 5이승 모델보다 리터당 1.4km나 높다.




G80 2.2 디젤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220d와 비교해서는 연비에서 밀린다. 220d는 후륜구동 모델이 리터당 15.1km, 사륜구동 모델이 13.8km/l의 연비를 기록한다. G80 2.2 디젤 중 가장 가벼운 공차중량이 1,950kg이지만, E220d는 1,770kg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연히 E220d의 효율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엔진 자체의 성능은 G80 2.2 디젤이 E220d보다 8마력, 4.2kg.m 더 높다.




BMW 520d도 2.0 디젤 엔진을 장착해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역시 엔진 자체의 성능은 G80 디젤이 앞선다. 그러나 520d도 공차중량이 1710kg에 불과해서 가속성능은 7.5초를 기록하며, 연비도 리터당 14km에 이른다. 사륜구동 모델도 연비가 13.9km/l로 겨우 0.1km/l 하락하는 것에 불과하다.




구동방식은 다르지만,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그랜저는 공차중량이 1.6톤 내외이기 때문에 디젤 모델의 연비가 14.3~14.8km/l에 이른다. 결국 G80 디젤의 효율성은 경쟁 모델 대비 무거운 공차중량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G80 디젤의 공차중량이 싼타페보다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효율성을 기록한다는 것 자체가 또 새로운 기술력을 보여준 것이어서 기존 가솔린 모델에서 연비나 성능이 아쉬웠다면 고려해 볼만해 보인다.


G80 디젤은 디자인도 살짝 바뀐다. 후방 범퍼 하단부의 머플러 팁이 안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범퍼에는 머플러 팁을 형상화 한 디자인만 적용된다. 하지만 실내 마감재나 사양들은 3.3 가솔린과 큰 차이 없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