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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형과 다른 북미형 기아 쏘렌토, 훨씬 더 화려해

기아자동차가 2018 북미오토쇼에서 K3를 신모델로 공개했지만, 기아차 부스에는 스팅어와 쏘렌토도 함께 나란히 전시했다. 덕분에 쏘렌토도 덩달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북미형 쏘렌토는 내수형과 약간 달랐다.



북미형 쏘렌토는 컬러부터 독특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화이트, 실버, 블랙 등의 무난하고, 어두운 컬러만 적용된다. 반면 북미형에서는 레드 컬러를 입은 쏘렌토가 전시됐다. 레드 컬러의 쏘렌토는 과거 국산차들에서 볼 수 있었던 촌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매우 진하고 매혹적이다. 특히 북미형은 범퍼 하단, 사이드스커트 하단부까지 모두 바디컬러로 칠해져 더욱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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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나 라디에이터 그릴은 내수형과 같다. 다만 헤드램프에서는 양쪽 끝에 차폭등이 점등된다. 안개등 주변은 완전히 다르다. 크롬으로 감싸면서 프로젝션 타입의 램프를 사용했다. 내수형에서는 큐브형 LED를 안개등을 사용했지만, 북미형은 크롬을 덧대어 안개등 주변이 더 크고, 고급스럽게 보인다.







19인치 휠 디자인도 다르다. 내수형 쏘렌토는 휠의 전반적으로 스포티해 보이는데, 북미형 쏘렌토는 스포크 자체가 더 두껍다. 두 대의 차량은 각각 꽃과 별을 형상화한 듯 보이기도 한다. 측면에는 AWD라는 앰블럼이 부착되고, 하단부까지 전체적으로 바디컬러로 덮어 승용 느낌을 강조했다. 또 크롬은 루프랙과 측면 하단부에도 사용해서 내수형보다 더욱 번쩍인다.




전면부도 그렇지만, 후면도 내수형에 비해서는 훨씬 더 과격하다. 일단 테일게이트 하단부와 범퍼 양쪽으로 ‘ㄷ’자 형태의 크롬 장식이 추가됐다. 범퍼 곳곳에는 블랙 하이그로시를 넣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극대화했다. 머플러 팁은 내수형과 달리 싱글 원형 머플러가 적용됐다. 이런 디자인 차이는 북미형 쏘렌토가 3.3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기 때문에 성능 차이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관은 북미형이 더 멋지지만, 실내는 내수형이 더 낫다. 전반적으로 북미형의 실내 디자인은 밋밋하다. 센터페시아 공조버튼 주변에 하이그로시 장식이 빠졌고, 내수형처럼 컵홀더를 깔끔하게 가릴 수 있는 덮개도 없다.




내수형 모델에는 다이아몬드 퀼팅이 적용된 시트지만, 북미형 쏘렌토의 시트는 별다른 장식이 없이 무난하다. 북미형 쏘렌토의 가죽이 내수형보다 더 좋다는 의견도 있어 확인해봤는데, 내수형과 비교해서 더 낫지도 않고, 똑같은 품질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모델이 위주인 내수형과 달리 미국형 쏘렌토는 3.3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주력이다. 이 엔진은 K7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아서 290마력의 최고출력, 35.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186마력 혹은 202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디젤 모델에 비해서는 성능이 월등히 앞서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2.0 가솔린 터보 엔진도 함께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단 3.3 V6만 판매될 예정이다.



아직 판매를 시작하지 않아서 가격도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분변경 이전 모델이 2만 5,900달러부터 판매되기 때문에 부분변경 모델도 한화로 3천만 원이 안 되는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