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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신형 벨로스터와 N 최초공개, 국내에도 조만간 출시

현대자동차가 1월 1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최 중인 2018 북미오토쇼에서 2세대 벨로스터와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N을 동시 공개했다.



이번 2018 북미오토쇼에서 공개된 벨로스터는 앞서 1세대도 2011 북미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벨로스터만의 특징인 특유의 비대칭 도어를 유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세대보다 완성도나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독창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

1세대는 다소 거부감이 들고,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디자인데, 2세대는 1세대에서 보여줬던 독창적인 부분은 남겨두면서 세련되게 발전시켰다.



특히 전면부에서는 현대차가 사용한 캐스캐이딩 그릴 중 벨로스터에 가장 잘 어울린다. 벨로스터의 캐스캐이딩 그릴은 그랜저나 쏘나타보다 크기가 훨씬 크다. 그래서 굉장히 강한 인상을 주기도 하며, 전체적인 디자인이 캐스캐이딩 그릴과 딱 맞아떨어져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후드와 범퍼는 날을 바짝 세워 볼륨감을 풍부하게 했고, LED 헤드램프는 낮고 얇은 디자인을 사용해서 스포티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주간주행등은 그랜저와 유사해 보이기도 하지만, 차량 성격에 맞게 스포티하게 꾸며졌다.



측면에서는 후드를 더욱 길게 뺏고, 루프라인은 쿠페에 가깝게 변형됐다. 사실 1세대는 루프라인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는데, 2세대는 깔끔하게 떨어져 완성도가 확실히 높아졌다. 휠 사이즈는 18인치까지 제공하며, 역시 미쉐린 타이어와 조합을 이룬다. 사이드미러는 전측방 시야가 개선돼 사각지대를 줄여주고, 우측에 위치한 뒷좌석 도어는 히든 타입의 핸들을 적용했다.



현대차에서 유일하게 센터머플러를 적용했던 벨로스터가 2세대에서도 센터머플러를 사용한다. 범퍼와 머플러는 굉장히 부풀려져 상당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또 범퍼 하단은 디퓨저를 덧대 스포티한 이미지를 줘 균형을 맞췄다. 테일램프는 이미 쏘나타에서 선보였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벨로스터의 독특한 콘셉트에 맞게 다시 세팅됐다.



운전에 집중하게 만드는 비대칭 실내구조

1세대는 대칭형 구조였는데, 벨로스터와 참 안 어울렸다. 겉과 속이 달라서다. 하지만 2세대 벨로스터는 외관에서 보여지는 비대칭 디자인이 실내에서도 이어져 더욱 자연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차량의 상품성까지 높아진 듯 보이게 한다. 비대칭 디자인은 당연히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버튼 구성이나 디자인의 조작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시트는 높이가 1세대보다 낮아졌고, 시트에 앉으면 계기반 위로 코나에서 적용되었던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보이는데, 주행 시 집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2열 시트는 기존보다 트렁크 리드를 후방으로 밀어내서 뒷좌석 탑승 시 편안함이 더욱 향상돼 특별히 불편함이 없다. 대신 트렁크 공간은 313리터로 i30의 395리터나 코나에 비해서는 약간 작다.



터보 엔진과 오버부스트로 주행성능 강화

벨로스터는 북미에서 2.0 가솔린 엔진과 1.6 가솔린 터보 엔진 2가지와 7DCT를 장착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1.4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 두 가지로 운영되며, 역시 변속기는 7DCT가 기본 장착이고, 1.6 가솔린 터보에서는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6단 수동변속기도 준비된다.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1,500rpm에서부터 최대토크가 쏟아져 저속에서의 가속성능이 향상됐다. 2,000~4,000rpm 구간에서는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통해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출력을 끌어내기도 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7.1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도 225km에 달해 동급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편이다.



펀 드라이빙을 위한 옵션들

신형 벨로스터에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해주는 옵션들이 많다. 돌출형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는 차량의 순간 가속도와 터보 부스트압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기존에도 적용됐던 것인데, 모터쇼 현장에서는 주행이 불가해 확인이 어렵지만, 1세대에서 보여줬던 것보다는 더욱 자연스러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코, 노멀, 스포츠, 스마트 쉬프트 등 다양한 주행모드를 제공해 최적의 주행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실시간으로 음원 정보 확인이 가능한 사운드 하운드

사운드 하운드는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활용해서 차량 내 재생 중인 음원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화면상으로 표시하는 기능이다. 현대차 중에서는 처음이며, 국내에 판매 중인 차량 중에서도 벨로스터에 최초로 적용된다. 라디오 음원의 경우도 사운드 하운드 버튼만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하는 것처럼 가수나 음원, 앨범 정보 등을 표시해준다.



체급을 뛰어넘은 첨단 안전사양

체급에 따라 안전사양을 차별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긴 하지만, 벨로스터에는 동급 차량에서 보기 힘든 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와 함께 운전자 주의 경고(DAW)가 적용됐다. 특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까지 탑재돼 속도와 앞차간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해주기도 해서 펀 드라이빙으로도 좋지만, 일상에서의 편리성이나 안전성도 높아졌다.





기다려왔던 첫 번째 N

i30 N이 해외에서 공개됐지만, 국내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판매될 벨로스터 N이 이번 신형 벨로스터와 함께 공개됐다. 고성능 모델답게 전후면에 N 로고가 선명히 박혀있고, 브레이크 시스템의 냉각 성능 강화를 위해 전면의 공기흡입구도 커다랗게 자리 잡는다. 일반 모델과 달리 19인치 알로이 휠과 리어 스포일러 등도 장착돼 고성능 차량의 이미지가 크게 강조됐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N의 고유 컬러인 파란색으로 꾸며졌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양 옆을 잡아주는 시트 볼스터, N 전용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및 N 로고가 새겨져 있는 도어 플레이트와 계기판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벨로스터 N은 고성능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6 가솔린 터보에 비해서는 71마력이나 높은 출력이다. 또 일반 모델과 다르게 노멀, 스포츠, N, N 커스텀 등 4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스로틀 반응, 서스펜션 댐핑 비율 등 각종 주행 성능 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N 커스텀을 선택했을 경우 운전자가 직접 각각의 수치를 조정할 수 있어 자신만의 독자적인 성능을 지닌 신형 벨로스터 N을 만들 수 있다. 



한편, 벨로스터 N은 이달 17일까지 건대 커먼그라운드에 설치된 프라이빗 쇼룸 벨로박스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도 곧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