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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기아 2세대 K3 공개, 리틀 스팅어의 등장

기아자동차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8 북미오토쇼에서 2세대 K3(수출명 포르테)를 15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신형 K3를 외관에서부터 실내까지 스팅어의 디자인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패밀리룩을 더욱 공고히 했다. 기아차의 상징인 라디에이터 그릴은 스팅어처럼 얇고 더 넓어졌다. 그릴 내부는 입체적인 매쉬타입으로 처리했스며, 그릴 상하단은 크롬으로 둘렀다. 하지만 측면부는 크롬을 빼서 그릴이 더욱 넓어 보이게 했다. 헤드램프에는 4개의 LED를 감싸는 새로운 시도를 했으며, 범퍼 하단으로는 공기흡입구를 크게 뚫고, 블랙 몰딩으로 처리해서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방향지시등은 범퍼 하단으로 위치하며, 안쪽으로는 안개등과 레이더, 센서 등이 자리잡는다.



K3의 디자인은 완전히 바뀌면서 측면부도 기존과 달리 쿼터글래스를 사용한다. 쿼터글래스가 적용되어 차량이 실제보다 더 길고,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특히 캐릭터라인을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로 끌어올리고, 그 아래로는 풍부한 볼륨감만 강조했다는 점이 현대 아반떼와 차별점이기도 하다. 휠은 17인치까지 장착하며, 브리지스톤 타이어와 짝을 이룬다.



테일램프는 LED를 사용하면서 곡선을 넣었으며, 테일램프 사이로 스포티지가 그랬던 것처럼 램프와 같은 소재로 장식을 넣어 테일램프가 이어진 것처럼 표현했다. 이로 인해 차량이 더욱 넓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테일램프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한데, 이는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을 모두 범퍼 아래쪽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머플러 팁은 트림에 따라 싱글 혹은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며, 머플러 주변은 블랙 몰딩으로 감싼 디퓨저가 배치된다.



실내에서도 스팅어의 DNA가 K3 디자인에 많이 반영됐다. 수평형 레이아웃과 돌출형 디스플레이, 에어컨 송풍구, 도어 디자인 등이 그런 요소들이다. 하지만 스팅어와 달리 센터페시아의 에어컨 송풍구나 버튼들은 K3에 어울리도록 새로운 디자인을 사용했다. 실내 소재로는 가죽과 우레탄, 알루미늄 등을 다양하게 사용해서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시트는 사이드 볼스터를 부풀려서 코너링에서도 탑승객의 몸을 잘 지지해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지만, 시트 디자인 자체는 현대 아반떼와 크게 다를 게 없다. 특히 뒷좌석만 보면 아반떼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데, 다른 부분들의 디자인에 비해 차별화가 부족한 점이 다소 아쉽다.


전장은 4,640mm로 증가해서 현대 아반떼의 4,570mm보다 70mm나 길어졌다. 덕분에 뒷좌석도 크게 여유로워졌으며, 동급 세단 중에서는 가장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북미형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7마력을 발휘하며, 새롭게 개발된 기능형 변속기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편의사양으로는 하만 카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나 8인치 터치스크린, 애플 카 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준비됐다. 이외에 거리와 속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사각지대 경고,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