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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8시간 드리프트 위해, 공중급유 맞먹는 급유 작전까지

BMW의 미국 법인이 8일, M5가 8시간 동안 드리프트를 하며 세계 기네스북 신기록 도전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드리프트 부문 기네스북 기록은 2017년 6월 세운 토요타 86이 보유하고 있었다. 토요타 86은 원형 트랙을 952바퀴, 거리상으로는 165km를 주행했으며, 5시간 46분 동안 연속으로 진행한 기록이었다.



BMW 신형 M5의 드리프트 도전은 역시 큰 원형 트랙에서 진행됐다. 타이어가 빠른 속도로 타는 것을 방지하고, 드리프트가 더욱 원활히 진행되도록 바닥에 물도 꾸준히 뿌렸다.


무엇보다 신경 쓴 부분은 급유 방법이었다. 2017년 토요타 86은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드리프트를 하기 위해 연료탱크의 용량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BMW는 이보다 더욱 과감한 급유를 시도했다.



주행 중에도 급유가 가능하도록 뒷유리 쪽으로 주유 구멍을 새롭게 뚫고, 급유 차량도 역시 연료를 내보낼 수 있도록 약간의 개조가 이뤄졌다. 직선 주행도 아닌 드리프트를 하면서 급유를 하는 것은 마치 전투기가 공중급유 작전을 펼치듯 쉽지 않았다. 약간의 실수가 발생하더라도 드리프트 기네스북 도전 자체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꾸준한 훈련을 마친 탓에 큰 실수는 없이 마무리됐다.



BMW M5가 세운 세계 기네스북 기록은 8시간 연속 주행이다. 주행거리만 하더라도 374km(232.5 마일)에 달해 종전 토요타 86이 세운 165km도 훌쩍 뛰어넘었다.




한편, BMW M5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m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가속성능(0-100km/h)은 3.4초에 불과하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 전이며,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