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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임박한 차세대 벤츠 G클래스, 실내외 디자인 완전 유출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8일 개막하는 2018 북미오토쇼(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공개할 차세대 G클래스가 외신을 통해 디자인이 먼저 유출됐다.



내부 디자인은 앞서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 있지만, 외관 디자인은 위장 필름을 씌운 채로만 공개되었을 뿐, 이번처럼 완전히 공개되거나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이미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이미지가 공개된 것이서, 디자인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전통을 그대로 계승했다. 보행자 안전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서 더 많은 부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어 왔지만, 예상보다는 변화가 적다. 원형 헤드램프, 각진 디자인들이 모두 그대로다. 대신 원형 헤드램프에는 LED가 사용되면서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인다. 마치 쌍꺼풀 수술이라도 한 듯이 눈이 예뻐졌다고 할까. 범퍼도 돌려 깎아 투박했던 디자인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투박한 G클래스만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려고는 했지만, 범퍼 디자인이 바뀌면서 기존만큼 존재감이 뚜렷하지는 않다.



측면에서의 G클래스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보이지만, 전면부만큼 부드러워졌다. 도어 형태를 자세히 보면 현재 판매 중인 모델과 달리 곡선으로 부드럽게 다듬어졌다. 사이드미러 디자인도 바뀌었는데, E클래스에서 적용되는 디자인과 별반 차이가 없어 투박함이 강조된 G클래스와는 썩 조화롭지는 못해 보여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다.



테일램프는 LED로 교체됐지만 기본 디자인은 신모델인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여전히 스페어 타이어가 후방에 부착된다. 범퍼 디자인도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두께가 조금 더 두툼해졌다.



차세대 G클래스의 디자인은 외관에 비해 변화의 폭이 상당히 뚜렷하다. S클래스, E클래스 등에서 적용된 12.3인치의 듀얼 디스플레이가 계기반에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인다. 스티어링 휠도 S클래스에서 적용된 것과 동일하며, 에어컨 송풍구,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E클래스 쿠페에서 가져왔다. 디테일한 요소는 다른 차종에서 먼저 공개됐던 것이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G클래스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계기반에 디스플레이가 사용된 것과 함께 또 다른 큰 변화는 바로 변속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라인업들이 모두 칼럼 타입의 전자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을 때도 G클래스만은 스틱형 기어 레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G클래스에서도 스틱형 기어 레버를 찾아볼 수는 없다. 이 자리에 디스플레이 조작을 위한 버튼과 패드가 배치되었기 때문이다.



시트에는 고급스러운 나파가죽을 사용해 제작된다. 시트 디자인 자체도 많이 바뀌었고, 컬러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실내 곳곳에는 16개의 부메스터 스피커가 배치되는데, 이 때문에 도어에만 해도 2개의 스피커가 자리 잡는다. 또 도어에는 메모리 시트, 통풍, 열선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들도 함께 배치되며, 클래식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아직 파워트레인에 관한 정보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다운사이징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변속기를 다단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주목할만한 부분은 공차중량인데, 알루미늄의 사용 비중을 늘려 기존 대비 375kg까지 경량화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에서 G클래스를 타던 유명 연예인이 사망하며,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최신 안전성 규제를 충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