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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렉스턴 스포츠, 예상보다 착한 가격? 가격표 살펴보니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의 픽업트럭 버전인 렉스턴 스포츠를 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가격표와 상세 제원, 사양 등을 함께 공개했다. 2일 공개된 가격은 예상을 훌쩍 밑도는 것이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G4 렉스턴과 같이 2.2 디젤엔진을 사용하긴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7단 변속기가 아닌 아이신 6단 자동, 수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적재용량은 코란도 스포츠와 같이 400kg가 최대이기 때문에 서스펜션은 1톤 트럭과 달리 더블위시본,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가장 기본 트림인 와일드는 2,350만 원에서 2,400만 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기본 트림이지만, 사이드미러에 LED 방향지시등이 사용되고, 열선 및 전동 조절 기능도 포함된다. 또한 가죽시트와 2열 에어벤트, 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1열 열선시트, 블루투스 핸즈프리나 6스피커,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도 예상보다 기본 사양이 알차게 구성됐다.


선택사양으로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가죽 기어노브,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추가할 수 있다. 또 전 트림 공통 선택사양으로는 세이프티 선루프, 사륜구동 시스템, 자동기어 잠금장치(LD), 패션 데크랙, 8인치 스마트 미러링 멀티미디어&후방카메라가 제공되는데, 아직 선택사양들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번째 트림이자 사실상 주력 트림이 될 것으로 보이는 어드벤처 트림은 2,600만 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와일드와 달리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고, 휠도 18인치로 커진다. 또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방향지시등이 사용되면서 헤드램프 형상도 고급스럽게 변경된다. 실내에서는 가죽 스티어링 휠이나 기어노브, 텔레스코픽, 대시보드 하단 인조가죽 마감 등으로 가죽 사용량이 늘어난다. 편의사양도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웰컴 시스템, 하이패스&ECM 룸미러가 모두 기본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전 트림 중 가장 우수하다.


선택사양으로는 공통 품목을 제외하고, 사이드&커튼 에어백, 1열 통풍시트, 9.2인치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등이 준비된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어드벤처보다 대략 150만 원 정도 비싼 2,750만 원 이상의 가격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어드벤처 트림과 비교해서 계기반에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사용되고, 풀 오토 에어컨, 스피드 센싱 파워스티어링 휠, 2열 열선시트, 운전석 전동시트, 오토 라이트 컨트롤, 우적 감지 와이퍼 등으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불편한 사양은 없다.


하지만 선택사양에서 어드벤처와 프레스티지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다. 프레스티지에서는 어드벤처에서 선택이 불가한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HID 헤드램프와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포함한 스타일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의 차별화를 두고 있기도 하다.



최고급 트림인 노블레스는 HID 헤드램프, 솔라 컨트롤 글라스, 아웃사이드 미러 퍼들램프, 20인치 스퍼터링 휠, 나파가죽 시트, 동승석 전동시트, 1열 통풍시트, 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모두 기본 제공된다.


매우 많은 기본 적용되지만, 9.2인티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브라운 나파 가죽 인테리어 패키지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비교적 떨어지거나,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양들은 여전히 선택사양으로 제외되어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은 예상을 훨씬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코란도 스포츠와 비교해서도 최대 200만 원 정도 인상되는 것에 그쳤다. 가격 인상이 적은 만큼 코란도 스포츠와 비교해서 드라마틱한 고급형 픽업트럭으로 변신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일각에서는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용량이 400kg로 같고, 가격대도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코란도 스포츠가 단종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의 사전계약 실시를 알리면서 "신차의 차명에는 쌍용차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한민국 프리미엄 SUV의 상징적 존재인 렉스턴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표현되어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열정을 갖고 자신의 일에 프로답게 일하고, 가족과 함께 레저를 즐기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꿈꿔온 스타일과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