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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차상식

있어도 모르지만 없으면 안되는, 룸미러의 눈부심 방지 기능

야간 주행 시 라이트를 켜지 않고 주행하는 차량들도 위험하지만, 상향등을 켜고 주행하거나 하향등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개조를 하거나 각도가 높아 눈부심을 유발하는 차량들도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뒤따르는 차량이 룸미러를 통해서 빛을 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자동차 룸미러에는 눈부심 방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빛을 자동으로 억제하는 ECM 룸미러


먼저 우리가 요즘 흔히 사용하는 ECM 룸미러다. ECM은 전자식 크롬 거울의 약자이고, 감광식 미러라고도 한다. ECM 룸미러는 2개의 저반사율 거울과 고반사율 거울을 겹쳐서 제작하며, 내부에 빛을 인식하는 센서도 포함되어있다. 그래서 평소에는 고반사율 거울로 비춰주다가 강한 빛이 센서에 닿으면 저반사율 거울을 활용해 빛이 반사되는 것을 억제한다.


▲불 빛만 보이는 ECM 룸미러


ECM 룸미러가 적용된 차량들에서는 야간에 뒤따르는 차량의 형상은 보이지 않고, 불빛만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에게는 매우 편리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점의 이면엔 ECM 룸미러의 한계도 있다. 라이트를 켠 차량 사이사이에 스텔스 차량이 있을 경우 전혀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사고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하이패스 기능은 있지만, ECM 기능은 없는 룸미러


그러나 아직도 중형 세단 이하의 체급에서는 ECM 룸미러가 상위 트림에서 나 기본적용 될 뿐 추가 옵션인 경우가 많다. 특히 경차에서는 ECM 룸미러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ECM 룸미러가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빛을 조절해야 할까.


▲하이패스 기능은 있지만, ECM 기능은 없는 룸미러


ECM 룸미러가 아닌 차량에는 룸미러 하단에 주-야 변환 레버로 빛을 조절하면 된다. 주-야 변환 레버는 룸미러 중앙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레버를 운전자 방향으로 당기면 후미 차량의 불빛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신 야간 모드에서는 빛 반사가 감소되고, 거울의 선명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주간에는 다시 위치를 원상태로 바꿔야 한다.



ECM 룸미러나 주-야 모드를 알고 있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야간 주행 시 라이트를 올바르게 작동시킬 줄 아는 것이 선행돼야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