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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차, 세부 점수는?

국토교통부가 13일,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점수를 공개했다. 올해의 가장 안전한 차는 99.1점을 차지한 BMW 520d, 97.4점을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 E220d, 92.6점을 받은 기아 스팅어 등 총 3대가 선정됐다.



그러나 이 세 차종 이외에도 올해 평가 대상 차종 11개 모델은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충돌·보행자·사고예방 안전성 분야로 나눠 안전도를 평가하며, 그 결과 올해는 1등급 8차종, 2등급 1차종, 그리고 3등급 2차종으로 나타났다.


1등급을 받은 모델은 총 8대로 앞서 언급된 3대를 제외하고도 한국지엠 크루즈, 현대 그랜저, i30, 코나, 쌍용 렉스턴 등이다.



현대 i30 92.4점(1등급)

현대 i30는 92.4점으로 충돌안전성 60점 만점. 보행자안전성 18.3점(25점 만점), 사고예방안전성 13.7점(15점 만점, 2점 가산점)을 받았다. 또한 올해 평가된 차량 중 가격대비 안전성이 가장 우수한 차량으로 꼽혔다.



쉐보레 크루즈 87.1점(1등급)

동급의 쉐보레 크루즈는 87.1점으로 i30에 비해서 5점 이상 낮게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충돌안전성에서는 역시 만점을 기록했고, 보행자 안전성에서도 18.3점으로 별 4개를 획득했으나, 사고예방안전성에서 8.8점으로 별 3개를 받는 것에 그쳤다.



현대 그랜저 92.5점(1등급)

현대 그랜저는 92.5점으로 역시 충돌안전성에서는 만점을 기록했으나, 보행자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점수는 각각 18.6점, 13.8점으로 별 4개를 획득해 1등급을 받긴 했으나, 기아 스팅어와 총점에서 0.1점 차이로 올해의 안전한 차 수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현대 코나 86.6점(1등급)

현대 코나는 충돌안전성 60점 만점에 56.8점, 보행자안전성 16.7점, 사고예방안전성에서 13.2점을 획득했다. 총 점수는 86.6점으로 비슷한 가격대인 i30에 비해서는 점수가 5점 정도 낮게 측정됐다. 특히 충돌과 보행자 안전성이 아쉬웠다.



쌍용 G4 렉스턴 88.5점(1등급)

쌍용 G4 렉스턴은 88.5점을 획득했다. 충돌안전성 만점, 보행자안전성 18.5점(별 4개), 사고예방 안전성 10점(별 3개)이다. 사고예방안전성의 경우 작년에는 전방충돌경고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등 3가지 장치만을 평가하였으나, 올해는 비상자동제동장치, 차로유지지원장치, 사각지대 감시장치, 첨단에어백 등 10가지 장치를 추가하여 결과를 발표한 것인데, 이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토요타 프리우스 86점(2등급)

2등급을 받은 모델은 80.6점을 기록한 토요타 프리우스 1개 차종으로, 프리우스는 충돌안전성에서 59.4점, 보행자안전성 18.5점, 사고예방안전성 8.1점을 획득했다. 특히 사고예방안전성에서는 별 2개로 사실상 사고예방이 되지 않는 것에 가깝다고 보면 될 수준이었다.



기아 모닝 77.1점(3등급)

3등급을 받은 모델은 기아 모닝과 혼다 CR-V 2개 차종이었다. 먼저 기아 모닝은 총합 77.1점을 받았다. 충돌 안전성에서 50.5점으로 별 2개를 기록했고, 보행자안전성에서는 16점으로 별 4개, 사고예방안전성에서는 10.6점으로 별 3개를 획득했다.



혼다 CR-V 79.7점(3등급)

혼다 CR-V는 79.7점으로 3등급 판정을 받았다. 충돌안전성에서는 코나보다 약간 낮은 56.9점, 보행자안전성에서는 13.8점, 사고예방안전성에서는 9점으로 별 2개를 획득했다. CR-V 역시 프리우스와 함께 사고예방안전성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후방추돌 시 2열 탑승객의 목상해 평가를 추가 도입하고, 올해부터 시행한 어린이 충돌안전성 평가 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자동차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