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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한 번에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3년 내 출시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38개 모델로 확대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3위에 오를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 연료 전지차 등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하이브리드가 주를 이룬 13개의 차종이 전부다. 그나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일부 모델에 가지치기로 출시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수소 연료 전지차 같은 친환경 전용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 연료 전지차에 집중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사인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는 이를 위해서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함께 배터리를 함께 개발하는 작업도 이미 시작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현대자동차 그룹의 연구개발본부 이기상 전무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탄력 있게 운영할만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배터리에 대한 기술력 확보만 하고, 직접 생산은 하지 않을 것”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당장 내년 3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현대 코나 EV가 출시된다. 또 기아차도 니로 EV, 주행거리가 개선된 쏘울 EV를 선보인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0년까지 최대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는 단순히 주행거리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테슬라처럼 주행거리가 길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소 연료 전지차는 SUV 모델로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기존에는 투싼을 기반으로 선보였지만, 앞으로 출시될 모델은 수소 연료 전지차 전용 모델이다. 가격은 보조금을 받아 2천만 원대에 책정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수소 연료 전지차를 운행하기에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전기차 위주로 신차 라인업을 구성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소 연료 전지차가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연구개발본부 이기상 전무는 수소차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차세대 연료전지차를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데, 상용화된 수소충전소가 몇 개 없다. 그래서 이 차를 보급하기 위해서 국토부에서 올 초 발표했던 복합 충전시설, 휴게소 충전소 등이 포함된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수소 연료 전지차를 운행해 기술력을 과시하며, 마이티 같은 트럭과 쏠라티, 대형버스 등 상용 친환경차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