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기함급 SUV G4 렉스턴에 픽업트럭이 추가된다. 이 차량은 앞으로 렉스턴 스포츠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렉스턴 스포츠의 이미지는 예상했던 이미지와 거의 완전히 일치 했을 정도로 큰 변화가 없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금 더 단조로워지긴 했으나 기본적인 디자인은 G4 렉스턴과 같기 때문이다.
아쉽다고 지적되는 부분은 후면부다. 2열 시트 뒷면을 도려내고, 적재공간으로 만들면서 디자인을 새롭게 해야 했다. 그런데 이 디자인이 렉스턴이라는 모델명에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가벼워 보인다거나 디자인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본인들이 디자인을 수정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일단 크기는 전장 5미터 정도로 SUV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롱바디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데, 이 모델은 전장이 5.4미터로 길어지면서 뒷좌석 공간이나 적재공간이 조금 더 여유로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는 여러 장의 이미지가 공개됐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이다. 렉스턴 스포츠에는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모델도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변속기는 수동이더라도 터치스크린이나 고급스러운 마감재는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수동변속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일 뿐이지 값싼 트림으로 전락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 가격은 코란도 스포츠보다 적어도 300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2.2 디젤 엔진에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이 동일하고, 디자인의 변화도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가격대는 G4 렉스턴과 별차이가 없는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G4 렉스턴이 3,300만 원대부터 시작되는 만큼 대략 2,900만 원이나 3천만 원 수준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4 렉스턴은 이번에 공개된 렉스턴 스포츠 외에도 앞으로 고급 4인승 모델, 리무진 등 다양한 파생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