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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CLS, 4인승에서 5인승으로 바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르면 올해 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3세대 CLS의 스파이샷이 외신을 통해 포착됐다. 스파이샷을 참고해보면 차세대 CLS는 뒷좌석 중간에도 사람이 탑승할 수 있도록 구성될 전망이다.

 


CLS4도어 쿠페다. 세단처럼 도어는 4개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나 구성은 쿠페를 기반으로 한다. 크기에 비해(?) 뒷좌석도 일반 세단과 달리 쿠페처럼 낮고 좁다.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하고, E클래스보다 외관 사이즈는 크지만 체감상 실내는 오히려 E클래스보다 좁게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CLS는 후륜구동 혹은 사륜구동 모델이기 때문에 센터터널이 우뚝 솟아 있다. 그 정도로 CLS의 뒷좌석은 여유롭지 못해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초 개발단계에서부터 5인승이 아닌 4인승으로 개발했다.

 

4인승으로 개발하면 일단 뒷좌석 중앙에 사람이 탑승할 수 없을 정도로 좁고, 답답한 느낌이 다소 줄어든다. 다음으로는 뒷좌석 중앙의 센터터널 위로 수납공간이나 송풍구 등을 배치해서 차량이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CLS는 그 동안 5인승이 아니라 4인승으로 개발되어 왔다. 뒷좌석 같은 경우는 천장 위치가 낮아 탑승객의 머리가 천장에 닿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트 높이를 낮추고, 각도도 뒤로 살짝 더 눕히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3세대 CLS에서부터는 뒷좌석 중앙으로도 시트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CLS4인승이기 때문에 헤드레스트가 4개였는데, 이번에 포착된 CLS 5개의 헤드레스트가 포착됐다. , 뒷좌석 헤드레스트가 2개였는데, 3개로 1개 더 늘어난 것. 헤드레스트는 탑승객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가운데 시트가 추가되지 않는다면, 굳이 원가절감이 중요한 이 시대에 추가할 이유가 없는 부분이다. 그렇게 때문에 헤드레스트 개수만 보더라도 CLS 5인승으로 바뀐다는 점을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또 하나는 역대 CLS E클래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왔다. 그런데 신형 E클래스가 S클래스, C클래스 등에 적용된 모듈러 리어 아키택처인 MRA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CLS 역시 이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된다. 플랫폼이 달라진 만큼 실내 공간 확보에 좀 더 유리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며, 스파이샷 측면으로 포착된 뒷유리가 1, 2세대에서는 아주 뾰족하고 날렵했던 반면 이번에는 다소 각도가 둥글둥글 해졌다. 물론 윈도우벨트 각도로 실내 공간을 논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헤드룸 확보를 위해 루프라인을 살짝 올리면서 함께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CLS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과 같이 세단의 패밀리룩을 따르기보다는 독창적인 분위기가 반영되며, 실내는 E클래스 쿠페와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