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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유럽형 파사트, 국내 도로주행 테스트 중 포착

폭스바겐 코리아가 2016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유럽형 파사트를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 오토트리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폭스바겐 코리아는 판매 재개를 준비 중에 있다. 이르면 다음달, 11월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인데, 이미 파사트와 티구안 등의 신차 인증이 끝난 상태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될 파사트가 기존에 판매됐던 북미형과 달리 유럽형이라는 것은 처음으로 포착된 것. 다만 유럽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차량이어서 그런지 범퍼 하단부가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트림에 따른 디자인 차이로 예상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테스트 차량은 우측 하단으로 2.0 TDI 4-모션이라는 레터링이 부착돼 있다. 2.0 TD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4.7kg.m을 발휘하고, 7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기존에 판매됐던 미국형 파사트의 연비가 14.6km/l였는데, 이는 구연비였기 때문에 신연비로는 약간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2.0 TDI였지만, 1.8 TSI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디젤 세단보다 가솔린 세단의 인기가 다시 높아져가고 있기 때문. 1.8 TSI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을 발휘하기 때문에 2.0 TDI보다 출력이나 성능이 떨어지고, 심지어 연비도 낮다. 그렇지만 조금 더 친환경적이고, 주행감성이 앞선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유럽형 파사트의 외관 디자인은 상당히 고급스러워졌다. 특히 북미형과 비교해서는 세대가 완전히 달라진 모델처럼 보일 정도다. 신형 파사트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뚜렷한 주간주행등으로 시작해 단정해진 후방 디자인으로 마무리된다.

 


실내 분위기는 미국형 파사트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라면, 유럽형 파사트는 아우디처럼 에어컨 송풍구 디자인을 대시보드에 모두 적용해서 넓어 보이면서 간결하게 처리했다. 또 센터페시아도 터치스크린 위치를 상향 조정해 조작성을 높였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컵홀더 커버를 적용해서 빈틈없는 마감처리를 했다. 특히 계기반은 아우디처럼 버추얼-콕핏을 적용해 풀 디스플레이로 구성되기도 한다.

 

미국형 파사트는 편의사양이 매우 적은 편인데도 가격이 3천만 원 중반에서 4천만 원 초반에 책정됐었다반면유럽형 파사트는 편의사양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미국형 파사트 대비 비싼 고급라인에 자리잡아 4천만 원 중후반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형 파사트는 북미형 파사트와 모델명을 달리하기 위해 파사트 GT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최근 판매재개에 앞서 영업망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고, 인증 중고차 서비스 런칭, 리콜 등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