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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난폭운전을 일삼는 한국차들

중동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한국차들 때문에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인들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산 차량으로 공도에서 드리프트를 즐기며 질주하는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로 드리프트는 전륜구동보다 후륜구동 차량으로 많이 한다. 드리프트라는 게 차량을 미끄러뜨리는 행위인데, 후륜구동은 조향과 구동축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정지상태에서도 드리프트가 가능하고, 코너링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드리프트가 가능하다.



반면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구동축과 조향이 같은 전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멈춰선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서는 한적한 공도에서 차량의 속도를 높여둔 다음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흔들며 차량을 미끄러뜨리는 행위를 통해 드리프트를 즐기는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다른 차량을 피해서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드리프트를 경쟁하듯이 질주하는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찔한 드리프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자랑이라도 하듯이 영상을 잇따라 온라인 상에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기아 K5, K7, 현대 쏘나타와 같은 한국차들을 선호하며, 일본 토요타나 미국 닷지, 포드 등의 차량들도 드리프트카로 사용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차들을 드리프트카로 많이 사용하는 건은 현지에서 다른 나라의 차량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수퍼카가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풍요롭기 때문인지 이들은 시트 비닐도 뜯지 않은 새 차로 드리프트를 즐기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도로에서 정상적으로 주행하는 차량에 피해를 위협을 가하고, 이 차량들이 쉽게 중심을 잃으면서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