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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공개

랜드로버 레인지로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4년 만에 부분변경을 단행하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단순히 외관 디자인만 바뀐 게 아니라 파워트레인과 첨단사양까지 신모델 수준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고성능 모델 SVR의 이미지가 아닌가 싶겠지만, 신형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이 SVR처럼 바뀌었다. 특히 범퍼 하단의 대형 공기흡입구가 SVR처럼 새롭게 변경되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매쉬타입으로 스포티해졌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자체도 스포티한 주행을 추구하므로 차량 이미지가 한결 더 명확해지게 됐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는 실제로 뚫려 있어 냉각시스템에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오프로드 주행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주간주행등도 벨라와 비슷해졌으며, 헤드램프의 세부적인 구성은 풀 LED가 적용되면서 밝기가 한결 더 밝고, 500미터 전방까지도 멀리 비출 수 있게 됐다. 또 안개등마저 LED가 적용돼 디자인이 한결 더 깔끔해졌다.



후드와 측면에 부착되어 있던 공기배출구의 디자인도 기존에는 SUV의 감성이 강했다면, 부분변경을 통해 스포티한 감각이 더 강조됐다. 측면 디자인은 크게 변경된 부분이 없지만, 휠은 세 가지 디자인이 장착되고, 사이즈는 21인치에 달한다. 휠사이즈가 커지고, 평편비가 얇아진 만큼 역시 오프로드 보다는 온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테일램프 디자인도 기존의 전체적인 틀은 유지되지만, 내부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졌다. LED의 특징을 살려 보석처럼 입체적이고,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또 레인지로버 레터링과 테일램프, 범퍼 일부는 블랙으로 처리해서 후면부에서의 안정감을 더했고, 사각형 머플러팁은 기존의 원형 디자인보다 한결 깔끔해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갖는다. 스키드 플레이트 보다는 디퓨저에 가깝게 바뀐 범퍼 하단부는 이전에 플라스틱으로 덧대졌지만, 부분변경이 되면서 바디 컬러와 동일해졌다.

   




실내는 벨라에서 선보였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역시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버튼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터치스크린 속으로 삽입됐다는 것. 운전석에서는 12인치 디스플레이와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 센터페시아에서도 10인치 듀얼 터치스크린나 센터페시아 버튼들이 화면 속으로 내장되면서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버튼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물론 중요한 비상등과 같은 버튼들은 남겨뒀다. 당연히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 디자인도 바뀌었는데, 실내 가죽 마감은 손이 많이 닿는 부분에 블랙, 때가 덜타는 부분은 브라운으로 처리해서 고급스럽게 꾸몄다.

뒷좌석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더욱 얇고, 헤드레스트 일체형에서 분리형 타입으로 바뀌었다. 다만 선루프가 기존에는 완전히 개방이 가능한 슬라이딩을 지원했지만, 신형에서는 틸트나 슬라이딩을 지원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이 3.0 디젤도 유지되지만, 더욱 관심 가질만한 것은 새로운 2.0 가솔린 엔진의 등장이다. P400e라는 2.0 모델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해서 최고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65.3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6.7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도 220km/h에 달해 3.0 디젤을 능가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전기모터로만 51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이다.




고성능 버전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도 함께 공개됐는데,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기본디자인이 강화된 만큼 SVR의 디자인은 더욱 과격해졌다. 탄소섬유가 사용됐음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후드에는 엔진룸의 냉각을 위한 공기배출구도 뚫렸다. 또 범퍼와 22인치 퍼포먼스 휠에서 전해지는 분위기는 위압적이기까지 하다. 실내에서는 버킷시트가 장착되는데 고성능 쿠페와 비교될만할 정도로 스포티한 감각을 극대화했다. 5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510마력을 쏟아내며, 5.3초의 가속성능을 자랑하며, 575마력 버전은 4.5초 만에 시속 100km/h를 끊어낸다.



당연히 요즘 신차들에 탑재되어 있는 차선이탈경고, 후측방경고, 크루즈 컨트롤 등의 첨단 안전사양도 모두 탑재돼 기존에는 누리기 어려웠던 반자율주행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가격은 영국 현지에서도 기본 모델의 가격이 9,300만 원 정도에 책정됐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사양의 변화로 인해 소폭 인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