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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국산차 판매순위 TOP 10

지난 8월 국산 5대 제조사는 총 12만 847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2.2%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현대차 29.6%, 기아차 9.7%가 주도했으며, 나머지 3사는 쌍용차 4.6%, 한국지엠 7.4%, 르노삼성 11.4%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8월의 판매순위 10위권은 현대, 기아차가 전부 독식했을 정도로 현대, 기아차의 상승세가 거침없었다.



10위. 현대 코나 (4,230대)

현대 코나가 전월대비 34% 이상 성장한 4,230대를 판매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티볼리의 판매량과 겨우 43대 차이로 순위에 진입했는데, 이를 두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티볼리의 판매량에는 에어가 포함되어 있고, 티볼리만 출고 지연이 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논란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 코나와 경쟁에서 뛰어난 가성비로 시장을 장악할 것만 같았던 기아 스토닉은 예상보다 저조한 1,655대를 판매해 23위에 머물렀다.



9위. 현대 싼타페 (4,439대)

현대 싼타페는 내년 상반기 세대 변경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프로모션을 내세워 판매량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8월에만 4,439대를 팔았는데,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0.9%가 감소했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20% 이상 회복됐다. 이번 달에도 싼타페에는 각종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라면 9월 판매조건을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8위. 기아 봉고 (4,738대)

기아 봉고는 전월대비 14.1% 감소했지만, 전년동월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4,738대를 판매했다. 전월대비 판매량이 적지 않은 폭으로 감소했지만, 그래도 경쟁모델인 포터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비교적 좁은 편이었다.



7위. 기아 카니발 (5,247대)

기아 카니발은 전년동월대비 7.4% 증가한 5,247대를 판매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올해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8.6%가 증가했을 정도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디자인이 기존 미니밴들보다 훨씬 세련되고, 편의사양도 동급 SUV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시트 구조도 다양하며, 패밀리카나 업무용 차로 모두 손색이 없다.



6위. 기아 모닝(5,988대)

모닝은 쉐보레 스파크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우위를 차지했다. 스파크가 4,035대를 판매한 반면, 모닝은 5,998대로 사실상 2천 여대에 가까운 차이를 벌렸다. 모닝은 전년동월대비 8.8%, 전월대비 11.6%, 올해 누적판매량도 4%가 증가했을 정도로 상승세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톡톡 튀는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편의 사양 및 프로모션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위. 현대 쏘나타 (6,424대)

현대 쏘나타는 법인차량과 렌터카, 택시 판매를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 중형세단에서의 판매량은 다시 상승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무려 8.5%가 증가했으니 결과만 놓고 보면 부분변경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경쟁모델인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말리부는 각각 2,705대, 2,474대를 판매했고, 기아 K5는 2,631대를 판매했다. 그래도 르노삼성 SM6나 쉐보레 말리부는 개인소비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쏘나타나 K5의 경우 개인소비자 비중이 매우 낮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4위. 현대 포터 (6,550대)

포터는 전년동월대비 62.2% 증가하고, 전월대비 24.5% 감소한 6,550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다. 경쟁모델이 마땅치 않은 차종 특성상 특별히 판매가 증가하거나 감소할만한 이슈는 없었지만, 7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많이 감소했다.  



3위. 현대 아반떼 (7,449대)

20~30대 소비자들의 첫차로 인기가 높았던 준중형 시장이 소형 SUV의 등장으로 인해 급속도로 쪼그라들고 있다. 쉐보레 크루즈나 기아 K3, 르노삼성 SM3의 판매량은 이미 처참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히 쉐보레 크루즈는 신차라는 점이 무색하게 42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반떼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준중형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위. 기아 쏘렌토 (7,768대)

부분변경을 실시한 쏘렌토의 판매량은 그 전보다 29.1%나 급증했고,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무려 65.1%가 증가했을 정도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7,768대를 기록했다. 싼타페가 세대변경을 앞두고 힘이 빠진 상황에서 안 그래도 잘 팔리던 쏘렌토가 부분변경까지 단행했으니 판매량에 날개를 단 셈이다. 반면 쌍용 G4 렉스턴은 1,347대로 전월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15% 이상 감소해 잠잠한 상황이다.



1위. 현대 그랜저 (8,204대)

쏘나타의 개인소비자 비중이 경쟁모델에 비해서 매우 낮다고 해도 현대차 입장에서는 크게 걱정이 없다. 어차피 더 비싼 그랜저가 잘 팔리고 있어서다. 8월에는 세대 변경 이후 1만 대 판매 유지를 처음으로 실패했지만, 이미 신기록을 갱신했을 정도로 그랜저는 이미 8월 기준으로 9만 3천 여대가 판매됐다. 이중 하이브리드도 1,600대가량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며, 경쟁모델인 기아 K7은 2,900대, 쉐보레 임팔라는 145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쌍용 티볼리는 4,187대로 11위, 현대 투싼은 4,136대로 12위, 쉐보레 스파크는 4,034대로 13위, 현대 스타렉스 14위, 제네시스 G80은 15위로 뒤를 이었다. 또 기아 스팅어는 700대를 판매했고, 스토닉은 1,655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