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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카이엔 디자인 유출, 2세대와 어떻게 다른가

포르쉐가 29일, 3세대 카이엔의 최초 공개를 예고했으나 이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3세대 카이엔의 공식 이미지가 대거 유출됐다. 물론 유출보다는 유포에 가까울 정도로 사진들의 퀄리티가 우수하고, 공개된 이미지도 다양하다.




3세대 모델은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고, 기존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세부적인 부분을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언뜻 보면 2세대와 큰 차이를 찾기 어려운데, 2세대와 마주 놓고 보면 변화가 뚜렷이 보인다. 무엇이 변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본다.




후드가 낮게 떨어지고, 바짝 치켜져 올라간 카이엔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후드 가 조금 더 샤프해지고, 라인도 더 안쪽으로 잡혔다. 헤드램프는 풀 LED를 사용하면서 램프가 두 개에서 하나로 통일됐고, 범퍼 하단은 크롬을 추가해 가로형 그릴을 강조했다. 주간주행등도 2세대는 공기흡입구 위로 붙어있었는데, 3세대는 공기흡입구 안쪽으로 위치가 이동했고, 하나의 그릴처럼 보이도록 디자인이 조화로워졌다.




전면부의 디자인이 샤프해진 것처럼 측면에서도 군살을 빼고, 역동성을 강조했다. C필러와 D필러 사이의 쿼터글래스 크기가 작아졌고, D필러도 마칸처럼 기울어졌다. 적재공간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칼날 같은 캐릭터라인을 강조하기 보다 풍부한 면의 볼륨감을 측면은 3세대에서도 유지되지만, 뒤 펜더를 부풀려 조금 더 멋스럽게 처리했다.




외관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건 후면부다. 테일램프가 얇고 길어졌다.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에서 선보인 디자인과 거의 동일하다. 루프 스포일러의 위치가 2세대 대비 월등히 낮아졌고, 루프 자체도 낮아진 듯 보인다. 또 테일램프 위로 볼륨감을 넣고, 번호판 주변과 범퍼 하단으로도 충분히 살렸다.




실내에서도 변화가 꽤 크다. 2세대 디자인도 상당히 멋스러웠고,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하지만 버튼이 너무 많아 복잡하다는 점이 호불호가 갈리면서 지적되곤 했다. 3세대는 버튼을 모두 대형 터치스크린 속으로 넣어버렸고, 변속기 주변의 버튼들도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했다. 전체적인 구조는 가로형 디자인을 강조해서 실제보다 더욱 넓고, 안정감 있어 보이기도 한다.




시트는 조금 더 편하고, 고급스러워졌다. 2세대도 시트는 나쁘지 않았지만, 3세대의 경우 시트가 조금 더 깊게 들어가 탑승객의 몸을 잘 지지해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가운데 좌석의 헤드레스트는 크기가 작아졌고, 1열 시트의 등받이는 가죽이 아닌 플라스틱처럼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해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2세대에서 시트는 6:4로 접을 수 있었는데, 3세대부터는 4:2:4로 접을 수 있게 돼 실용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파워트레인은 330마력을 발휘하는 3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440마력을 발휘하는 2.9리터 신형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디젤 모델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3세대 모델의 디젤 모델 투입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