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이슈/기대되는 신차소식

인증 통과한 신형 티구안, 국내 판매 가격은?

폭스바겐 티구안이 최근 배기가스 적합 판정으로 11월 출시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인증 과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이후 1년가량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었는데, 티구안의 인증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소비자들이 인증 통과를 기다려왔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폭스바겐 코리아가 이번 배기가스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 차량은 여러 가지지만,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아무래도 신형 티구안이다. 이 모델은 2016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적은 없다. 디자인이나 사양이 크게 강화되고, 특히 7인승 롱바디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요즘같이 디젤 차량에 대한 규제나 정책이 들려오는 상황에서는 디젤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 추가 투입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티구안은 과거 2.0 디젤을 주력 모델로 판매했고, 소비자들 역시 여전히 디젤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 출시될 모델도 역시 2.0 디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그리고 관심이 쏠리는 건 가격이다. 구형 모델의 경우 2.0 TDI 컴포트, 프리미엄, R-라인이 각각 3,843만 원, 4,507만 원, 4,862만 원에 판매됐다. 사실상 국산 대형 SUV와 비슷한 가격대지만, 실제로는 각 딜러사마다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이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했다.


가격은 추측하기조차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무엇이 됐던 극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일단 폭스바겐 코리아가 판매를 1년 동안 중단했고, 그로 인해서 딜러사들의 재정상태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차량 가격을 높여 프로모션을 굉장히 소극적으로 하거나, 반대로 차량 가격을 구형과 같이 유지시키면서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가격이 인상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대대적으로 강화된 사양 때문이다. 티구안에는 폭스바겐 SUV 라인업 최초로 HUD가 장착됐다. 계기반은 디스플레이로 교체됐고, 첨단 사양도 가득하다. 구형 티구안과 비교해서는 사양이 굉장히 좋아진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후자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돌아선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와야 하는데, 폭스바겐은 아우디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굳이 폭스바겐을 구입해야 할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가격 간섭까지 발생하게 될 수 있다.


또 폭스바겐 코리아의 사장으로 새로 부임하는 스테판 크랍 사장이 세일즈 매니저를 역임한 경험이 있고, 국내에서도 상품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경력이 있어서 한국 시장의 소비자들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차량 가격은 기존 대비 크게 인상되지 않고, 박리다매를 통해 회사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결국 차량가격은 상품성 강화로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모션이나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신형 티구안은 제원 및 연비 인증만 남은 상태며, 11월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