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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싼타페 TM, 뉘르부르크링에서 쾌속 질주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싼타페가 악명 높기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질주하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포착됐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독일에 위치한 장거리 서킷으로 거리가 20km를 넘고 코너만 해도 154개가 넘는다. 또한 고저차가 매우 심해서 세계에서 가장 험한 서킷으로 악명이 높다. 1927년에 개장해 현재까지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F1이나 뉘르부르크링 24시와 같은 경기를 개최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자동차 브랜드들의 테스트 장소나 자동차 마니아들의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험하기로 유명한 서킷 근처에 테크니컬센터를 설립해서 현대, 기아차는 제네시스 DH부터 최근까지 출시되는 신차들 대부분을 테스트하고 있고, 이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차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SUV 테스트를 진행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게다가 날씨가 맑지도 않고, 노면이 완전히 젖어있는 상황에서 차량을 코너에 내던지듯이 과격한 주행을 선보이는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벌써부터 싼타페의 주행성능 향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상 속 차량은 롤바와 같이 서킷 주행을 위해 특별한 장치를 갖추지는 않았으며, 동승석에 또 다른 인원이 탑승해서 차량의 주행성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가 현행모델보다 살짝 커 보인다. 실제로 구경을 더 키웠을 수도 있고, 서킷 주행을 통해 다른 부분을 극단적으로 몰아부치며 테스트하기 위해 튜닝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먼저 포착된 스파이샷 속에서도 디스크로터 크기가 영상 속 차량처럼 커져서 크기가 확대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파워트레인은 현 세대 모델과 같이 2.0 디젤과 2.2 디젤이 주력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신형 쏘렌토의 경우 2.2 디젤에서만 8단이 적용되는데, 신형 싼타페는 2.0 디젤로 확대되어 연비가 가속성능에서 조금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게 될 전망이다. 또 R-MDPS까지 적용돼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자인은 앞서 브렌톤 이큅먼트 & 오너먼트가 공개한 것과 같이 헤드램프 위치가 주간주행등과 분리되면서 상하가 반전되는 디자인을 가져간다. 코나와 같은 패밀리룩을 사용하지만, 상위 모델답게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 현 세대보다 크기가 약간 더 커지면서 측면의 캐릭터라인이나 디자인도 더욱 강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 싼타페는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33.5% 감소한 2만 1,700대가 팔려 중형 SUV 시장에서 기아 쏘렌토에 이어 2위로 밀려났고,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