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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시장의 다크호스, 제네시스 G70 9월 출시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G70의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관련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G70 이전에도 G80 스포츠를 선보이긴 했지만, 본격 스포츠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G70은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독일 프리미엄 간판급 스포츠 세단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추게 될 전망이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고출력 파워트레인으로 중무장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와 3.3 가솔린 트윈 터보 두 가지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앞서 스팅어를 통해 공개된 엔진들의 출력은 각각 255마력, 370마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 구성만 놓고 보면 기아 스팅어와 같다. 그러나 G70의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튜닝을 거쳐 실질적인 성능에 있어서 스팅어와 상당한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속성능은 역대 국산차 중에서 가장 빠른 4.5초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지배적이다.



제원상 수치만 놓고 보면 경쟁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450 AMG는 3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3.1kg.m을 발휘하며, 7단 변속기와 맞물려 4.9초의 가속성능을 기록한다. BMW의 고성능 세단인 M3는 3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431마력, 최대토크 56.1kg.m을 쏟아내고, 7단 변속기와 맞물려 4.1초 만에 가속(0-100km/h)된다. 그렇기 때문에 G70 3.3 가솔린 터보 모델이 적어도 가속성능만큼은 C450보다 빠른 것이 사실상 확정적이며, 3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인 M3와도 가속성능에서 0.5초 미만의 근소한 차이가 예상된다.


G70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25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BMW 330i과 출력이 비슷하거나 소폭 앞선다. 메르세데스-벤츠 C300이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지 않아서 C클래스는 G70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현재 판매 모델 중인 C200은 2리터 엔진으로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30.6kg.m을 발휘하며 7.5초의 가속성능을 기록한다.



50:50의 황금비율과 정통 세단의 비례감 강조

물론 출시가 되어 봐야 알겠지만, G70은 단순히 직선에서 가속성능만 빠른 모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성능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담금질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서킷이나 코너 주행에서도 탁월한 주행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MW M 센터장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G70의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50:50의 황금비율을 찾아내고, 경량화 등의 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사실이 여러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기도 했다.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황금비율이 녹아 든 섀시 등에 주행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면서 성능을 한껏 강화시켜 주기 위한 장치들도 추가된다.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이 그 요소들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기본,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까지

동급 수입 세단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이다. 3시리즈의 경우 플라스틱과 우레탄 사용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G70은 비교적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C클래스보다도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실내를 모두 가죽과 알루미늄 등으로 감쌌다.


G70은 첨단사양도 한가득이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로 인해서 차선유지보조장치나 후측방경고, 전방충돌경고와 같은 기능들로 미연의 사고를 방지한다. 게다가 헤드업 디스플레이, 런치컨트롤 등으로 풍성한 사양들이 준비된다.


제네시스를 위해 총 출동한 업계 스타들

프리미엄 세단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단순히 차량의 성능이나 디자인, 마감 등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품질과 가격은 당연히 좋아야 하고, 브랜드의 가치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등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동차 업계의 유명인사들이 힘을 모았다. BMW M 센터장이었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차량의 개발을 이끌었고, 벤틀리 디자이너로 유명한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이상엽 상무가 스포티한 주행성능에 우아한 디자인을 책임지며, 프리미엄 세단이 가져야 할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스팅어와 비교 대상은 아니야

체급이 다르지만, 플랫폼이나 파워트레인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G70은 최근까지 기아 스팅어어와도 비교가 되어 왔다. 그러나 기아 K7과 현대 그랜저에서도 품질 차이를 보여왔고, K7에서 발견되었던 소소한 결함이나 문제점들이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보완이 됐었다. 사실상 G70도 스팅어에서 문제점을 보였던 런치컨트롤이나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부분에 있어 보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브랜드에 따른 품질차이는 물론이고, 스팅어의 문제점까지 보완된다면 결국 G70과 스팅어는 경쟁구도를 형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동급 수입 세단보다 약간 낮을 듯

가격은 G70이 스팅어보다 트림별로 200만 원 정도씩 비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정도 수준이라면 3천만 원대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 정도라면 3시리즈나 C클래스 등 경쟁모델에 비해서는 가격경쟁력도 우수한 수준이어서 결국은 3자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 G70은 9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키(key)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