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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가 써 내려온 최초의 역사 BEST 7

기아자동차의 간판 모델 쏘렌토가 최근 동급 최초와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돌아와 소비자들에게 새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쏘렌토는 1세대부터 남다른 사양으로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 어떤 요소들이 쏘렌토를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로 만들었는지 살펴본다.



1세대, 국산 SUV 최초 5단 자동변속기 탑재

쏘렌토는 2002년 초 출시됐다. 이때만 하더라도 현대차는 싼타페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테라칸을 판매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 당시에는 싼타페가 2.0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테라칸이 2.5 디젤과 2.9 디젤을 장착해서 쏘렌토는 테라칸과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그리고 테라칸은 4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쏘렌토가 출시되면서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기 시작했고 이후로 국산 SUV들의 변속기가 4단에서 5단 자동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1세대, 국산 SUV 최초로 LED 사이드미러 적용

출시 4년 만인 2006년도에는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이때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테일램프 등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특히 테일램프가 LED로 바뀌면서 당시에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LED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사이드미러도 쏘렌토가 국산 SUV 중에서는 처음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당시에는 사이드미러에 LED 램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LED가 탑재되는 부분의 디자인이 유독 크게 강조되기도 했었다.



2세대, 기아 차 중 R 엔진을 처음 사용한 모델

쏘렌토는 국내에서 2.5 디젤엔진 모델이 주력이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5마력에 33kg.m이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물론 후기형의 경우 출력과 토크가 더 향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R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배기량을 2.0 디젤과 2.2 디젤로 낮추기 시작했다. 배기량이 2.5리터에서 2.0리터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40.9kg.m으로 기존보다 크게 향상됐고, 변속기도 6단 자동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세대, 부분변경을 통해 플랫폼 변경

보통 부분변경을 하면 디자인만 살짝 바꿔 출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쏘렌토는 부분변경을 하면서 플랫폼을 바꿨다. 플랫폼은 세대 변경을 하면서도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시에는 굉장히 파격적이었던 행보였다. 부분변경 이전에는 싼타페 2세대와 같은 플랫폼이었지만, 부분변경을 하면서는 싼타페 3세대와 같은 플랫폼으로 바뀌게 됐다.



3세대, 국산 SUV 최초로 유로 6규제 대응

현재 도로에 많이 보이는 3세대를 출시하면서부터는 국산 SUV 최초로 유로 6규제 조건을 충족했고, 이를 위해 모든 트림에 ISG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3세대, 동급 최고 수준 트렁크 공간 확보

2세대와 비교해서 전장은 95mm, 휠베이스는 80mm가 증가하면서 트렁크가 동급에서 가장 넓은 605리터에 달하게 됐다. 실제로 현대 싼타페와 비교해서도 트렁크가 용량이나 구조가 우수하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이를 둔 가정에서 패밀리카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다.



3세대, 동급 최초 R-MDPS 적용

최근 부분변경을 거치면 쏘렌토에도 R-MPS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R-MDPS는 국산 SUV 중에서는 동급 최초로 적용되는 것으로 코너 진입 시나 차로 변경 시 조작감이 더욱 정확해지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주행모드 시스템에는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읽는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3세대, 동급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 적용

전륜 8단 자동변속기 역시도 동급에서는 처음 적용됐다. 전 차종에 적용되는 사양은 아니며, 2.2 디젤에서만 8단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2.2 디젤의 복합연비가 13.4km/l로 2.0 디젤 6단 자동변속기 모델 보다 0.3km/l 더 높아지게 됐다. 하지만 8단 자동변속기 모델은 단순히 연비만 향상된 것이 아니라, 더욱 촘촘한 기어비로 인해 가속성능도 향상되었다.